[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에 있는 섬.

[개설]

허육도(虛陸島)는 육도(陸島) 남쪽에 있는 좁고 긴 섬이다. 과거에는 육도에만 주민이 거주하고, 허육도에는 묘지만 있었다고 한다. 인근 섬들의 공동묘지로 사용되어 오다가, 1972년부터 지하수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사람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멸치잡이를 많이 하는 섬으로 유명하다.

[명칭 유래]

섬에 물이 거의 없어지자 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주민들이 모두 인근의 육도로 이주하였고, 결국 주민이 없는 빈 섬이 되면서 ‘빈섬’이라고 부르다가, 한자로 ‘허육도(虛陸島)’로 표기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허육도’의 한자 표기에 우리말을 일부 섞어서 ‘빈육도’ 또는 ‘빈육섬’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육도는 육지처럼 살기 좋은 섬이어서 그렇게 불렸는데, 허육도는 정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자연환경]

허육도의 좌측으로 조금 멀게는 안면도(安眠島) 남부가 있고, 주변에는 육도, 검은여, 신여, 안마도(鞍馬島) 등이 있다. 면적은 0.07㎢이고, 해안선 길이는 1.8㎞이다. 섬의 북부, 동부 및 남부에 국부적으로 바위 형태의 암석 지형인 해안바위가 발달해 있고, 섬의 해안에는 국지적으로 규모가 매우 작은 해안사빈(海岸沙濱)[파랑 등의 작용으로 바닷가에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 지형]이 발달해 있다.

[현황]

유인섬[유인도(有人島)]으로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9세대 27명[남 18, 여 9]이 거주하고 있다. 섬의 동북쪽 해안에 마을이 있고, 북동부에 허육도선착장이 있으며, 동중부 해안에는 삼형제바위[오천면]가 있다. 가두리 우럭 양식이 성하다. 오천항에서 8.3㎞로 20분이 소요되고, 대천항에서 11.5㎞로 30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