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 있는 해수욕장.

[건립 경위]

해안사빈 중 모래가 고우면서 길고 넓게 펼쳐져 있고, 경사가 완만하고, 배후의 해안사구에 해송이 심어져 있는 등 풍치가 아름답고, 바닷물 수온이 적당한 경우 대개 해수욕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에도 육지와 섬의 해안 곳곳에 해안사빈들이 잘 발달하여 있고, 그 중의 거의 대부분에 해수욕장이 들어서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에는 17곳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당산해수욕장도 그 중의 한 곳이다.

[변천]

당산해수욕장은 마을 당산의 서쪽에 자리하여 ‘당산해수욕장’이라 불렀다.

[구성]

당산해수욕장이 있는 고대도는 인접한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고대도는 면적이 870,000㎡, 해안선 길이는 4,300m로 충청남도에서 원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당산해수욕장은 면적 30,000㎡, 길이 150m, 폭 200m의 규모이다, 백사장은 고운 금모래로 되어 있고, 수심은 1~2m, 해수의 온도는 22~26℃이다. 백사장의 좌우로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백사장 뒤쪽의 해안사구 위에는 수백년 된 홍소나무 30여 그루가 자생하는 솔밭을 이루고 있다.

[현황]

당산해수욕장의 앞바다는 물속이 환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주를 이루는 피서지로 알려져 있다. 당산해수욕장은 면적 기준으로는 매우 소규모이어서 해수욕장 방문과 더불어 섬의 주요 관광지 몇 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대도에는 섬의 북동쪽에 있는 고대선착장을 통하여 들어간다. 고대선착장은 고대도의 명물 중 하나로 방파제가 물에 깊숙이 박혀 있어서 방파제 가운데 심어 놓은 철제 가로등이 물속에 잠길 정도이다. 마을은 선착장이 있는 북동쪽 해안에 형성되어 있으며,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총 108가구에 204명이 살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풍부한 어종자원을 바탕으로 어업에 종사하며, 선박 운영을 비롯한 멸치와 실치잡이가 주를 이룬다. 농경지가 있으나 논은 없고, 밭에 고추, 양파, 배추 등을 경작하는 정도이다.

고대도는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고대선착장에서 마을길을 따라 가다 보면 청룡초등학교 고대분교를 지나 고대도교회가 나오는데, 고대도교회는 조선에 배[과일]를 들여온 최초의 선교사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기념교회이다. 당산해수욕장의 관리부서는 오천면사무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