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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202
영어공식명칭 Meokbang Village
이칭/별칭 먹뱅이번덕지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4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체험마을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있는 표고버섯 관련 체험 마을.

[개설]

농촌체험마을로, 표고버섯의 최상품인 ‘백화고’를 영농조합법인 형태의 마을 기업에서 생산하며, 표고버섯의 재배, 가공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명칭 유래]

‘먹방마을’ 명칭은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먹방[먹뱅이]‘ 마을의 명칭을 그대로 딴 것이다. 먹방마을성주사지 동북쪽에 있는 먹방삼거리의 서북쪽에 있는 큰 마을로, 옛날에는 ‘먹뱅이번덕지’라고 불리고 가옥이 없었으나, 광산 개발 후에 가옥이 밀집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먹방마을은 1980년대 말에 시작된 성주 탄광의 폐광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2010년대 초반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면서 형성된 이래 표고버섯의 재배, 가공 및 판매에 관한 전반적 진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체험마을로 발전하였다.

[자연환경]

먹방마을이 자리한 성주리 일대는 전반적으로 높이 200~600여 m의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북부는 성주산[676.7m], 문봉산[632.3m], 장군봉[582.6m] 등의 비교적 높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산지 사이의 곡저지에는 소하천이 흐르고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충적지를 형성하고 있지 않아서 논농사는 미미하다. 산지 사면은 비교적 급경사이어서 밭농사도 미미하다. 주민들은 마을 주변이 온통 산지임을 감안하여 가장 적합한 농산물로 표고버섯 공동재배에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크게 성공하였다.

[현황]

탄광산업이 전성기를 누렸던 1970~1980년대에는 먹방마을에 300여 가구가 살았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들었다. 먹방마을에만 초등학교 학생이 200~300명이나 되었다. 그때는 대부분 집 마련할 돈이 없어서 한 집에 서너 가구씩 모여 살았다. 집이라고 해도 하루면 짓는 그런 집이었고, 광산 지역이다 보니 합법적으로 세워진 집이 한 채도 없었다. 탄광산업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살림살이가 넉넉하진 못했다. 본래, 먹방마을의 ‘먹방’은 성주사(聖住寺) 스님들이 쓰던 ‘먹[墨]을 만들었던 마을’이라 하여 ‘먹방[墨坊]’으로 붙여졌다고 하나, 다른 한편으론 ‘먹방’이라는 마을 이름이 원래는 ‘먹뺑이’로, ‘검다’는 뜻의 ‘먹’에 '고생하며 일한다'는 의미의 ‘뺑이치다’를 합친 말로 '석탄을 캐면서 고생고생 일한다'는 말이라고 한다.

1989년 생산성이 떨어지는 탄광이 자꾸 늘어난다는 이유로 정부는 석탄합리화정책을 시행하였다. 광산이 폐쇄되자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고, 주민 상당수가 떠나서 마을은 거의 파산하였다. 주민들은 시내로 나가서 품을 팔아야 겨우 먹고살 수 있었다. 대다수의 가장은 가족을 남겨 놓고 타 지역으로 일을 찾아 떠났다. 이후, 주민들은 성주계곡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들마루 사업을 하여 마을 자금에 큰 보탬이 되었으나, 법적인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7년의 사업을 결국 접었다. 주민들은 마을 주변이 온통 산악지형임을 감안하여 표고버섯 공동재배애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크게 성공하였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마을은 생기가 넘쳤다. 현재는 모두가 포기하고 등을 돌렸던 마을이 깨끗한 마을로,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있다.

표고버섯 하우스는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330㎡[100평]짜리 5개 동으로 모두 1,653㎡[500평] 규모이다. 동마다 2,000여 개의 참나무가 펼쳐진 풍경은 버섯으로 뒤덮이지 않아도 장관이다. 특히, 동마다 2,000여 개의 참나무에서 표고버섯이 꽃처럼 활짝 핀 모습은 더욱 장관이다. 표고버섯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은 2013년 마을 주민과 함께 설립한 ‘꿈이 있는 먹방마을 영농조합법인’의 공동 소유이다.

표고버섯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버섯은 ‘백화고’이다. 흰 꽃이 핀 모양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갈라진 모습이 거북이 등껍질 같다. 표고버섯의 꽃이라고 불리는 ‘백화고’는 표고버섯 중에서 가장 좋은 상품으로 간주된다. 오직 참나무에서만 표고버섯을 키우는데, 원목에서 자란 버섯이 훨씬 맛있고 향도 좋기 때문이다. 참나무에 종균을 넣고 1년 반 정도 지나면 수확이 이루어진다. 특히, 먹방마을의 표고버섯은 품질이 우수하여 점차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수확한 버섯의 대부분은 서울 가락동 시장에 출하하고, 나머지는 지역 축제에 내놓는다. 수익금은 농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되고, 마을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독거노인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먹방마을은 최근[2020년]에는 농식품부 주관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전국 1위를 하였다. 먹방마을은 표고버섯을 영농조합법인 형태의 마을기업에서 생산하는 것을 활용하여 표고버섯의 재배, 가공 관련 농촌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들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 「충남 보령 ‘꿈이 있는 먹방마을’, 신전원일기」(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504018002)
  •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
  • 두산백과 두피디아(https://www.doopedia.co.kr)
  • 보령시청(https://www.brc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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