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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당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11
한자 狐島 堂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큰당|작은당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호도지도보기 마을 뒷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순경|8월|11월
신당/신체 큰당|작은당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호도에서 음력 정월 초순, 8월, 11월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냈던 공동 의례.

[연원 및 변천]

호도에서는 바다에 의지해 살아야 했기에 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냈으나, 당제의 연원은 분명하지 않다. 풍선(風船)[돛을 이용하여 바람의 힘으로 이동하는 배]을 타고 먼 바다로 홍어나 큰 고기를 잡으러 다니던 시절에 해상사고가 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제사를 크게 지냈다. 동력선이 보급된 후로 비교적 안전하게 되어 당제에 기대는 주민들의 마음이 줄어들면서 1970년대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뒷산인 당산 정상에 기와를 얹은 두 칸 집인 ‘큰당’과 당산 옆 산꼭대기에 나무로만 이루어진 ‘작은당’이 있었다. 당제를 마친 후에는 거리 마당에서 요왕제를 지냈다.

[절차]

제사를 모시기 일주일 전에 대동회의에서 원당주와 섭당주를 선출하였다. 제물은 당주가 대천장에 나가 구입해 왔다. 정월 초순에 길일로 정해진 제일(祭日)에 ‘큰당’에 올라서 백무리떡을 찌어 쇠고기, 나물, 생선, 술 등과 함께 올리고, 헌작 후 재배한 뒤 대동 소지를 올렸다.

제사를 마친 후에는 ‘작은당’으로 옮겨가 따로 마련해 둔 제물을 올리고, 동일한 방식으로 제사를 모셨다. ‘작은당’ 제사를 마친 후에는 다시 ‘큰당’으로 옮겨가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동이 트면 뱃기를 들고 선주과 선원들이 당산으로 올랐다. 당주는 도착한 선주에게 길지(吉紙)를 한 장씩 건네는데, 길지를 받아든 선주는 각자의 배로 돌아가 뱃고사를 지냈다. 당주는 제당 안의 제물을 철상해서 하산하였다.

이후 마을 중앙의 거리 마당에서 메, 탕, 북어, 나물, 떡만을 마련해 요왕제를 지냈다. 종이에 제물을 싼 짐을 만들어 바다로 던지며 용왕님께 제사 흠향 여부를 물었다. 모든 제사를 마친 후에는 주민들이 한곳에 모여 음복 후 해산하였다.

8월에는 햇곡을 사다가 노기에 직접 지어 ‘노기제’를 지냈고, 동짓달에는 ‘큰도승’이라 하여 통소를 잡아 당산에서 제사를 모셨다.

[참고문헌]
  • 『도서지』중(충청남도·한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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