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황금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232
한자 黃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황금샘」 『보령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사기점저수지 -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지도보기
성격 풍수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아버지|아들|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명당 파손|금기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에서 황금샘의 유래에 관련하여 전승되는 이야기.

[개설]

「황금샘」은 아버지의 유언을 이행하지 못하여 부자가 되지 못한 이야기로, 지소(池沼)[연못, 방죽, 못, 호수, 저수지 등]를 소재로 한 풍수 설화에 해당한다. 황금샘은 사기점저수지의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황금샘」은 199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어릴 적에 사호리샘 근처에 살면 장수한다고 알려준 산신령 꿈을 꾼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꿈대로 사호리샘 근처에서 살았고, 사호리(沙湖里)의 샘물은 청수여서 아흔아홉 살까지 살 수 있었다.

노인은 아들에게 자신을 우물에 매장하라고 유언하고,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시신을 우물 바닥에 몰래 묻었다.

여러 해가 흐른 뒤 아들이 어머니에게 이 비밀을 말하자 소문이 났다. 마을 사람들은 그 소문을 듣고 우물을 파내었다. 우물의 바닥이 드러나도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멈추지 않고 우물 바닥의 흙을 파내었다. 그러자 번쩍이는 금송아지가 보였다. 마을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다며 흥분하면서 송아지의 아랫부분까지 흙을 파냈다. 이내 금송아지는 진흙으로 변하며 사라졌다. 아버지의 유언을 따랐다면 부자가 되었을 테지만, 그러지 못한 아들은 결국 화병으로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황금샘」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 파손’이다. 이 이야기는 음택풍수(陰宅風水)[묏자리의 길흉을 점쳐 판단하는 풍수] 사상을 반영하며, 금기 모티프와 결합하여 전승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아들이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금기를 지키지 않아 명당이 파손된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금송아지였기 때문에 물이 마르고 바깥바람을 쏘이자 금송아지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명당에는 지켜야 할 금기들이 있기 마련이다. 풍수 설화뿐만 아니라 다른 설화에서도 이러한 금기는 항상 깨어지는 것으로 비극적 결말을 이룬다. 이는 금기 모티프에 내재되어 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