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의 하천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개설]

어류는 등뼈를 가지고 있는 척추동물로, 물에서 살며 아가미 호흡을 한다. 뼈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고등어, 가자미, 참치 등과 같은 경골어류(硬骨魚類)[뼈의 일부 또는 전체가 딱딱한 뼈로 되어 있는 어류]와 상어, 가오리, 칠성장어, 먹장어 등이 포함되는 연골어류(軟骨魚類)[질긴 피부와 가벼운 연골로 되어 있는 어류]로 구분할 수 있다.

어류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체형은 유선형으로 되어 있다. 머리, 몸통, 꼬리, 지느러미 등 4부분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어류는 몸이 투명한 비늘로 덮여 있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느러미는 움직이거나 멈추는 역할을 하며, 배지느러미·가슴지느러미·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기름지느러미로 나눌 수 있다. 호흡은 대부분 아가미를 이용하나 일부 종류는 창자나 부레를 이용하기도 하며, 서식하는 지역의 염분 정도에 따라 해수어(海水魚)[염분이 포함된 물인 바다와 같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담수어(淡水魚)[강이나 호수에서 서식하는 어류]로 구분한다. 담수어는 몸 전체의 길이가 3㎝ 정도로 매우 작은 종류부터 1m가 넘는 큰 종류도 있고, 수명도 1년에서 수십 년까지 사는 종류가 다양하다.

[현황]

강원도 철원군의 담수 수계는 수질이 양호하고 수량도 풍부하다. 철원군에는 한탄강이 남서류하여 임진강에 흘러들며, 북동부 산악지대에서 발원한 남대천은 남서류하여 한탄강에 유입된다. 북동부 산간지역을 흐르는 금성천은 남동류하다가 북한강에 합류하고, 대교천을 비롯한 나머지 하천들은 대부분 한탄강의 지류들이다. 임진강은 황해북도 토산군과 경계를 이루며 흐르며, 그 지류로는 역곡천, 평안천 등이 있다.

철원군 일대에는 총 6목 13과 34속 40종의 어류가 서식하며,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에 지정된 돌상어와 묵납자루 등이 서식하고 있다. 고유종으로는 쉬리[Coreoleuciscus splendidus], 돌마자[Microphysogobio yaluensis)], 배가사리[Microphysogobio longidorsalis], 꺽지[Coreoperca herzi], 둑중개[Cottus koreanus], 퉁가리[Liobagrus andersoni], 미유기[Silurus microdorsalis], 새코미꾸리[Koreocobitis rotundicaudata], 참종개[Iksookimia koreensis], 묵납자루[Acheilognathus signifer], 긴몰개[Squalidus gracilis majimae], 어름치[Hemibarbus mylodon], 얼룩동사리[Odontobutis interrupta], 참갈겨니[Zacco koreanus], 참중고기[Sarcocheilichthys variegatus wakiyae], 돌상어[Gobiobotia brevibarba] 등 16종류가 있다. 한편 철원군 일대에 서식하는 외래종 어류에는 배스[Micropterus salmoides], 블루길[Lepomis macrochirus] 등 2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