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고 김응조·김인룡·김희영을 입향조로 하는 강원도 철원군의 세거 성씨.

[연원]

김해김씨의 시조는 가야를 건국한 수로왕(首露王)이다. 김해김씨는 우리나라 성씨 중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으며, 분파가 142개에 이를 정도로 파 갈림 또한 많다. 김목경(金牧卿)이 중시조인 김녕군파, 김준(金樽)이 중시조인 목사공파, 김관(金管)이 중시조인 판도판서공파 등 12개 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김녕군파에 속하는 김영견(金永堅), 김영서(金永瑞), 김영정(金永貞), 김영순(金永純)의 후손들이 가장 많다.

[입향 경위]

1761년(영조 37) 김영견의 후손인 김영희(金英熙)가 충주에서 세거하다가 아들 김응조(金應祚)·김병조(金炳祚)·김관조(金寬祚)와 함께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로 이거하였다. 이후 김영희의 큰아들 김응조는 1785년(정조 9) 아들 김정현(金正鉉)·김의현(金義鉉)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김해김씨 삼현파(三賢派)인 김인룡(金仁龍)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철원군 서면 일대에 정착하였고, 후손들이 대를 이어 세거하고 있다.

김희영(金希英)을 입향조로 하는 김해김씨 후손들은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귀곡동에 정착하여 500여 년 동안 세거하고 있다.

[현황]

2015년 통계청 인구 조사에 따르면 김해김씨는 강원도 철원군에 3,894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철원군의 김해김씨는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 동송읍 오지리·이길리, 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세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