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활동한 종교인이자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강종근(姜琮根)[1901~1942]은 1901년 9월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파동에서 태어났다. 중국으로 건너가 만주 봉천[현 중국 선양시] 유하현에서 삼광학교와 육영학교를 다니면서 민족교육을 받았고, 철령 이동교회(裡洞敎會) 목사이자 민족주의자인 최학기(崔學基)의 영향으로 민족의식을 형성하게 되었다.

만주에서 서울로 이주한 강종근은 1927년 기독교 감리파 협성신학교에 입학하여 1930년에 졸업하였다. 1937년 경기도 연천에서 전도사로 목회 활동을 시작하였고, 1938년 강원도 김화군의 창도교회 목사로 부임하였다. 이듬해인 1939년에는 철원군의 철원제일교회 목사로 부임하였다.

강종근은 연천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던 때부터 조선을 독립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설교하며 신도들의 민족의식을 일깨우고자 노력하였는데, 이러한 강창근의 설교는 창도교회와 철원교회 재임 시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강종근은 동포들이 단결해야 하며 독립을 위하여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설교하였으며, 자택에서 청년 4~5명을 모아 교양시키기도 하였다. 강종근은 민족의식을 고취한 혐의로 1941년 일본 경찰에 검거되었고, 1941년 10월 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월 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1942년 6월 3일 옥중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강종근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산23-1번지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2003년 대한민국 정부는 강종근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