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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1206
한자 民間信仰[東區]
영어공식명칭 Folk Beliefs
이칭/별칭 민속신앙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현진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특정 교리나 체계 없이 민중 생활 속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신앙형태.

[개설]

민간신앙은 인간 본연의 종교적 욕구에서 자연 발생한 자연종교다. 교조, 교리, 조직적인 교단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고 민중 생활 속에 밀착되어 오래도록 이어져 온 믿음의 형태로 볼 수 있다. 민간신앙은 크게 가정을 중심으로 한 가정신앙, 마을 공동체를 바탕으로 형성된 마을신앙, 무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무속신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정신앙]

가정신앙은 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신앙이다. 집안 곳곳에 자리한 집안 수호신을 믿으며 그 신들에게 가정의 평안을 빈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 전해지는 가정신앙의 종류로는 성주, 조상신, 조왕, 터주신, 업신, 측신 등이다. 성주신은 가신 중 최고 신격으로 집을 짓거나 이사할 때 의례를 올린다. 조상신은 조상단지, 신줏단지라 부르는 단지에 찐쌀을 넣어 가정의 평안을 기원한다. 이외에도 부엌에 조왕신, 뒷간의 측신, 집을 지키는 터주신 혹은 업신 등이 있다. 이는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만 특색이기보다 일반적인 가정신앙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집의 형태가 달라지고 도시화에 따라 가정신앙은 자연스럽게 사라져가고 있다. 현재는 일부 가정에서 신줏단지를 모시거나 아이를 낳았을 때 삼신상을 올리는 정도의 의례만 이어지고 있다.

[마을신앙]

마을신앙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에게 공동으로 의례를 올리는 동제가 대표적이다. 동제는 마을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단위로 치러지는데 마을 수호신인 동신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한다. 동제는 대부분 유교식으로 지내며 그 과정이나 비용 등 모든 것이 공동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절차는 마을에서 제관을 선출한 후 동제당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이때 선출된 제관은 여러 가지 금기사항을 지켜야 한다. 동제를 지낸 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먹는다. 이는 공동체 의례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동제는 마을사람들의 평안과 마을의 수호를 기원하는 종교적 기능, 공동의 준비와 진행은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하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 동제를 마치고 모여서 음복할 때 마을의 문제를 의논해 정치적 기능도 함께 가진다. 현재는 새마을운동의 시작, 마을 정비 사업, 도시화, 생활 모습의 변화 등으로 마을신앙의 전통이 점차 사라져 남아있는 곳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동제나 당제를 지냈거나 현재도 계승하고 있는 마을신앙은 안심지역 동제,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동제,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당산제, 대구광역시 동구 송정동 당산제, 대구광역시 동구 백안동 당산제,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당산제,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당산제 등이 있다.

[무속신앙]

무속신앙은 무당을 통해 이루어지는 민간신앙으로 여러 신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교리나 체계, 조직을 갖추지 못한 원시 종교의 형태이다. 사람들이 무속신앙을 통해 바라는 것은 주로 병이 낫길 바라고, 액운을 없애길 바라며, 자손이 이어지길 바라는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무속 의례를 담당하는 무당은 주로 굿이나 치성을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고자 한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은 팔공산의 기운을 영험하게 생각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무속행위가 이루어지는 점이 특징적이다. 팔공산의 기운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고 굿당을 차리고 무속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무속신앙이 일반 가정에서 흔히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무당을 통해 일부에서만 행해지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에 남아 있는 무속신앙으로는 살풀이살풀이를 춤으로 표현한 살풀이춤이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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