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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874
한자 大邱 街路樹
영어공식명칭 Daegu Garosu|Street Trees in Daegu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용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거리의 미관과 국민 보건 따위를 위하여 길을 따라 줄지어 심은 나무.

[개설]

가로수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로서 국토 녹화, 경관 조성, 공해 방지 등을 위하여 시가지, 전원, 산간, 해안, 강변 지역의 도로와 길가에 조화 있게 심는 나무이다. 법적으로는 「도로법」 제10조에 따른 도로[고속국도 제외]와 보행자전용도로 및 자전거전용도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로의 도로구역 안 또는 그 주변 지역에 심는 수목으로 규정되어 있다.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자치법규 조례에서는 가로수를 “아름다운 경관의 조성, 환경오염 저감과 녹음 제공 등 생활·교통 환경 개선, 자연생태계의 연결성 유지 등을 위하여 도로의 도로구역 안 또는 그 주변 지역에 심는 수목으로서 도로의 구조 보전과 안전하고 원활한 도로교통의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식재된 것을 말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가로수의 선정 조건]

이러한 가로수가 되려면 우선 기후와 풍토에 알맞은 수종이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넓지는 않지만 남북으로 길어 나무가 살아가는 데에 적합한 환경요인의 편차가 크다. 제주도와 남쪽 도서, 남해안 일대는 소위 난온대 지역이라 상록활엽수종이 주된 식생을 이루어 열대성 수목인 야자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반면에, 서울은 온대 중부 지역으로 낙엽활엽수종이 주된 식생을 형성하고 있다. 풍토에 적합한 수종을 심어야 무리 없이 잘 자란다.

가로수는 도시의 햇볕, 건조, 열, 대기오염과 같은 온갖 스트레스를 이겨 내야 한다. 이런 불리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병충해에 강한 나무가 가로수로 선택된다. 이때 잎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 전 세계가 가로수로 가장 많이 심은 플라타너스는 매우 넓은 잎을 가지고 있다. 플라타너스의 넓은 잎은 자동차 소음을 막아 주고 매연이나 먼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이 넓으면 여름에 짙은 녹음을 만들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가을에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을 청소하기에도 유리하다. 또한, 가로수는 가지를 끊어 나무 모양을 다듬는 경우가 흔하니 이를 견뎌 내는 힘이 있어야 한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는 옆으로 자란 가지를 자르면 위로 치솟고, 위로 자라는 가지를 자르면 옆으로 줄기가 펴져 자라기에 나무의 모양을 필요에 맞게 만들기 어려운 반면에, 플라타너스나 이팝나무는 주변의 간판이나 전선을 피해 가지를 잘라 주어도 생육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끝으로, 가로수는 불쾌한 냄새나 사람에게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지 않아야 한다. 은행나무는 가로수로 매우 적합하지만, 암나무는 가을마다 나쁜 냄새를 풍기는 열매를 거리에 떨어뜨린다. 버드나무도 봄철에 하얀 솜털처럼 보이는 종자를 흩날려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이들 나무는 꽃가루를 만드는 수나무와 열매를 만드는 암나무로 나뉘므로, 열매가 문제일 경우에는 가급적 수나무만 심는 것도 한 방편이다. 이렇게 하면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과 버드나무의 부드러운 수형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의 가로수 조성 계획]

대구광역시는 풍부한 녹지 조성과 꽃이 있는 가로수·가로숲 조성을 통하여 쾌적한 가로숲, 이야기가 있는 가로숲, 건강한 가로숲, 시민 참여 유도형 가로숲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녹음이 풍부한 가로숲, 아름다운 꽃이 있어 즐거운 가로숲,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가로숲, 친환경적인 가로숲, 주변 문화자원과 관광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가로숲,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가로숲, 꽃을 보며 시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가로숲 등의 구체적인 상을 세우고 그에 맞는 다양한 가로수 조성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도심지역, 상업지역, 주거지역, 수변·산림·문화재 지역, 자동차 중심 외곽 지역 등 구체적인 지역의 조건과 요구에 맞추어 설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심지역의 경우, 차량 이용자와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을 때와 적을 때의 편차가 크다는 특징이 있고, 삭막한 콘크리트 공간에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녹색 경관이 필요하다. 상업지역은 도로와 건물의 형태가 불규칙하고 변화도 많으며 가로수 생육환경도 좋지 않은데, 무엇보다 보도 공간을 가로수의 생육 공간 이전에 영업 공간으로 인식하는 특징이 있으며, 쇼핑 전후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주거지역은 가로숲을 공원화할 경우 이용자가 많고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지역의 특징에 맞게 다양한 문제점과 요구사항이 있으니, 가로수의 조성과 관리 방향도 이에 맞추어 설정하고 있다. 도심지역에는 풍부한 녹음 및 신선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키가 크고 나무 형태가 정돈된 수종을 심고, 상업지역에는 간판을 가리지 않을 만큼 수관이 작고 생장이 느리되 공해나 사람의 간섭에도 잘 견디는 수종을 심으며, 주거지역이나 수변·산림·문화재 지역, 자동차 중심 외곽 지역에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주변 환경과 계절감을 유발할 수 있는 수종,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수종을 심는 방향으로 가로수를 조성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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