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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617
한자 洪繼寬
분야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문무 관인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우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종교인
성별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아차고개 지명의 기원 설화에 등장하는 조선 전기 점술가.

[개설]

홍계관(洪繼寬)세조 또는 명종 시기에 활동한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의 전설적인 점술가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아차고개 또는 광진구의 아차산이란 지명이 홍계관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설화가 전해내려온다.

[활동 사항]

홍계관의 정확한 생몰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대동야승(大東野乘)』이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같은 조선 후기의 야사집이나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 등에서는 설화의 종류와 판본에 따라 15세기 세조 또는 16세기 명종 시기에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신지에 관해서도 한양과 경기 양주(楊州)의 두 가지 설이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조선 전기에 점술가로 이름을 떨친 실존 인물이 훗날 민담과 설화의 주인공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사육신묘 부근에는 아차고개라 불리는 언덕이 있는데 홍계관의 죽음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내려온다. 어느날 홍계관이 자신의 수명을 점쳐보자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특정한 날 갑자기 죽게 되리라는 점괘가 나왔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는 왕의 용상(龍床) 아래 숨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홍계관은 왕의 허락을 받아 그날 용상 아래로 들어갔다. 마침 마당을 지나던 쥐 한 마리를 보고 왕이 홍계관에게 ‘지금 마당을 지나는 쥐가 몇 마리인지 점쳐보라’고 명했다. 점을 쳐 본 홍계관이 세 마리라고 답하자 왕은 홍계관이 혹세무민하는 자에 불과하다며 참형에 처하도록 명했다. 그러나 홍계관이 처형 장소인 고개로 끌려간 사이 마당의 쥐를 잡아 배를 갈라 보니 새끼 두 마리를 배고 있었다. 이에 뒤늦게 참형의 집행을 멈추라는 사자를 보냈지만, 집행관은 사자가 멀리서 손을 휘젓는 모습을 오해하고 홍계관의 목을 자르고 말았다. 이때부터 사육신묘 부근의 고개가 ‘아차고개’로 불렸다는 설이 전한다.

이 설화는 서울 광진구 및 경기도 구리시의 아차산과 관련된 것으로 더 유명하나 어느 쪽이든 실제 지명의 역사적 유래와는 관련이 없다. 아차산의 경우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 이미 ‘아차(阿且)’ 또는 ‘아단(阿旦)’이라는 표기가 발견된다. 또 다른 설화에서는 홍계관세조 대의 권신(權臣) 홍윤성(洪允成)이나 명종 시기의 영의정 상진(尙震)의 관운(官運) 혹은 수명을 미리 예견했다고도 한다. 조선 전기 한양에는 이처럼 유명한 점술가였던 홍계관의 이름을 딴 홍계관리(洪繼寬里)가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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