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별신굿이나 강릉단오굿의 천왕굿이 끝난 뒤 여흥으로 하는 무당굿놀이. 양중들이 하는 무당굿놀이로 도리강관원놀이, 춘향놀이라고도 한다. 먼저 원의 부임행차 길을 닦는 과정에서 관노인 고딕이가 도리강관을 비롯한 관리들의 부패상을 보여 주고, 새로 부임한 원이 기생 춘향이를 불러 수청 드는 장면을 묘사함으로써 상층 계층에 대한 반감을 표현했다....
-
동해안 지역의 어촌에서 어민들이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하여 벌이는 마을 굿. 동해안 별신굿은 세습무가 진행하는 마을 굿이다.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굿은 바닷가에 만들어 놓은 가설 굿당에서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놀이판의 성격이 강하다. 서낭당 앞에서 하는 서낭굿과 차별성이 있다. 별신굿의 목적은 마을의 안과태평과 생업의 번창이고,...
-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 신이자 복을 관장하는 세존을 모시는 굿. 동해안 일대의 세습무들이 행하는 굿의 제차(祭次) 중 하나이다. 세존은 불교적 명칭이지만 굿의 성격은 불교 신에 대한 제향이 아니고 생산 신에 대한 제향으로 다른 지방의 제석굿에 해당된다. 세존굿은 무속신화 당금애기 풀이의 구연, 세존의 세속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중춤, 세존의 생산신적 성격이 잘 드...
-
동해안 지역에서 세존굿이 끝난 뒤 여흥으로 진행되는 양중들의 굿놀이. 세존굿 뒤에 두 명의 양중이 각각 중잡이와 얼사촌으로 분장하여 도둑이라면서 상좌를 잡는다. 상좌가 훔친 물건을 하나씩 내놓는데 알고 보니 마을에 복을 주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중잡이가 악사에게 도둑이 났다면서 호들갑스럽게 고한다. 혼자는 잡을 수 없다면서 얼사촌을 부른다. 둘이 만...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무당들이 탈을 쓰고 노는 굿. 탈굿은 탈놀음, 탈놀이, 말놀음굿이라고도 하며,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일원의 큰 별신굿에서 행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탈굿은 호탈굿이 있는데 일명 호탈놀이, 호랑이굿, 범탈놀이, 범굿, 호자(虎藉), 호석(虎席), 범안굿이라고 한다. 일부 동해안의 범굿은 호탈굿이 중요한 주제가 되므로 별신굿 그 자체를 ‘범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