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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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祭禮飮食 |
영어음역 | Chuseok jerye eumsik |
영어의미역 | Chuseok festival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윤성재 |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추석날 차례(茶禮)에 올리는 제사 음식.
[개설]
추석 차례의 제물은 기제사와 거의 같지만, 메와 갱 대신에 햅쌀로 송편을 빚고 대추, 밤, 감과 같은 햇과일을 올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력 8월 15일인 추석 명절에는 햅쌀로 밥을 짓고 떡을 빚어 조상에게 차례상을 올린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성묘를 한다. 강릉 지방에서는 추석 무렵에 시식(時食)으로 송편을 만들고 박나물국을 먹는 것이 특징이다.
추석 차례는 무축단헌(無祝單獻)으로 간소하게 지내는 것이 원칙이나 강릉 지방은 기제사 상차림과 거의 같거나 오히려 제물(祭物)을 더 많이 차린다.
예를 들어 제사상의 제2열에 적이나 전을 놓는데, 전통적인 상차림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닭적을 놓는다. 그러나 강릉 지방에서는 육적, 어적, 돈배기적, 누름적, 메밀적을 올렸다. 강릉 지방은 메밀이 많이 나는 산간 지대로 메밀적은 반드시 올린다.
어적으로는 어물찜[생선찜]을 올리기도 하는데 어적 위에는 통째로 삶은 문어를 펴 놓는다. 이는 추석 명절의 특성상 조상에게 감사한다는 의미 이외에 조상을 잘 모셔야 복을 받는다는 기원(祈願)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업보다 어업이 자연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원의 성격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황]
강릉 지방의 제사 음식 가운데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것이 식해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식혜의 밥만을 떠서 대추 3조각 얹은 ‘식혜밥’을 제사상에 올리지만 강릉 지방에서는 고춧가루, 파, 마늘 등을 넣지 않은 하얀 식해를 진설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근래 강릉 지방의 제사상차림에는 식해 대신에 식혜밥이 진설되고 있어 전통적인 상차림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