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폐습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977
한자 婚姻弊習-
영어공식명칭 A Bad Custom Marriage Song
이칭/별칭 서월이라 끝 마당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홍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5월 24일 - 「혼인 폐습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8월 15일 - 「혼인 폐습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하점달에게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8월 15일 - 「혼인 폐습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김재순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혼인 폐습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수록
채록지 「혼인 폐습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혼인 폐습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혼인 폐습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성격 부녀요
토리 경토리
기능 구분 생활 민요
형식 구분 4음수의 서사적 구조
박자 구조 4박자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부녀요.

[개설]

폐쇄적인 혼인 풍습에 희생당하는 여성의 삶에 관한 노래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5월 24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신순옥[여, 당시 63세], 1980년 8월 15일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에서 하점달[여, 당시 50세], 김재순[여, 당시 68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혼인 준비 과정 및 혼인 상황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서사적으로 구성하여 독백하듯 부르는 형식이다.

[내용]

포랑 도포 청도포에 초롭 신랑 원했더니/ 추렁추렁 공단 갓끈 사십 신랑이 왠일인고/ 사십 나부 험나우야 피는 꼬테 앉지 말고/ 지는 꼬테 너 앉거라/ 성주라니 개오산에 사늉에는 꽃 아닌가/ 그 꽃 한 쌍 꺾어 내여 임의 용상에 걸고 져라

-가창자 신순옥

서월이라 백 마당에 명지 닷 필 나랐더니/ 몇 닷 필을 나랐던고 쉰닷 필을 나랐더라/ 이웃집에 할마씨가 불 얻어로 와 가지고/ 아가 아가 딸의 아가 그 베 짜서 뭣할래/ 우리 오빠 장개갈 때 청도피나 말아 주지/ 그 남어치 나 뭣할래 명지 대자 남은 것은/ 요내 저고리나 지어 볼까 가지꽃 따서 끝동 옇고/ 외꽃 따서 고름 달고 호박꽃 따서 짓을 달고/ 농에 옇자 농때 묻고 땅에 놓자 땅때 묻고/ 줄에 걸자 줄때 묻고 부고 왔네 부고 왔네/ 임의 죽은 부고 왔네 한 폭 따서 고깔 접고/ 한 폭 따서 바랑 집고 삼세 폭 따서 바랑 집고/ 집고 집고 작지 집고 씌고 씌고 고깔 씌고/ 임의께로 가 보닝께 아가 아가 며늘아가/ 같은 사램이 있습니다 찹쌀 주라 멥쌀을 주라/ 아따 그 중 좀도 좋다 찹쌀 맵쌀 받아 갖고/ 동냥 가자 동냥을 가자 시갓 고데를 동냥 가자/ 시갓 고데 동냥을 가니 쑥대밭이 되었구나/ 씨아바씨 무덤에는 호령꽃이 피었구나/ 씨오마씨 무덤에는 앙살꽃이 피었구나/ 씨누애기 무덤에는 한림꽃이 피었구나/ 우리 님의 무덤에는 덮을꽃이 피었구나

-가창자 하점달

강원도라 강 소저는 솜씨 좋다고 소문나고/ 진주 땅에 김 도령은 글씨 좋다고 소문나고/ 이 날 저 날 의논을 하여 날이라고 받은 날이/ 진주 삼월 열엿새 날 하루 가고 이틀을 가고/ 그날 날씨가 닥칬구나 삽작삽작 후아나들어/ 골목골목을 후아들어 요내 삽작에 후아든다/ 마당 우에 덕석을 피고 덕석 우에 멍석을 피고/ 조배상을 차리 놓고 암탉 장닭을 잡아 놓고/ 암명태 숫명태 물려 놓고 암명태는 알밤을 물리고/ 숫명태는 대추를 물고 들어서네 들어서네/ 다로정에를 들어서네 전둥다리를 절썩이고/ 곰바팔을 곱씩이고 붕애눈을 부릅뜨고/ 종지코를 훌쩍이고 사발중우 치떠리고/ 꼬드래 상투를 꼬트리네 그럭저럭 예를 지내고/ 밤중 밤중 야밤중에 삼성보선 신은 발로/ 요내 방에를 들어가니 잠이라꼬 자는 거는/ 삥삥 돌아 돌기잠에 콧물조차 눈물조차/ 열두 색을 갖찼구나 보자 하니 진이 나고/ 두자 하니 홰가 나서 삼성보선 신은 발로/ 한 분을 차고 두 분을 차니 신이 들면 환량이냐/ 헛소래는 왠 소래냐 물맹지라 석자나 수건/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만신 낭개서 걸어 놓고/ 목을 잘라서 죽음시로 이만하면 잊을소냐/ 어는 부모가 나를 알꼬

-가창자 김재순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혼례를 준비하는 과정, 혼인식 때 초례상 차리는 법 등에 대한 묘사에서 민속 의례를 엿볼 수 있다.

[현황]

무형 문화재 거창 전수관을 통해 전수 및 공연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폐쇄적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혼인의 폐습과 그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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