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471
한자 忠壯路
영어공식명칭 Chungjang-ro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도로와 교량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1가|충장로5가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나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충장로 -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1가~충장로5가
해당 지역 경유 구간 충장로 -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1가~충장로 5가지도보기
성격 도로
길이 1,093m
8m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1가충장로5가를 연결하는 도로.

[명칭 유래]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의병장 김덕령(金德齡)[1568년~1596]의 시호인 충장을 도로명으로 삼았다.

[제원]

광주광역시 시내 간선도로인 충장로는 과거 전라남도청이자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길인 서석로와 교차하는 충장로1가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 앞을 지나는 독립로와 교차하는 충장로5가까지 총길이 1,093m이다. 폭은 8m 남짓의 좁은 거리로 1996년부터 보행자의 편의와 도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감안하여 낮 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금지하였다.

[건립 경위]

충장로가 정확히 언제 생겼는지 기록은 없다. 다만 고려시대 말엽 광주 시내에 읍성이 세워졌으므로, 고려시대 말부터 길을 닦았을 가능성이 있다.

[변천]

조선시대까지 광주 읍성에는 동서남북의 네 성문을 잇는' 십(十)' 자 형태의 길이 있었다. 이 중 남문과 북문을 잇는 길이 지금의 충장로로, 조선시대에 어떻게 불렸는지 정확한 문헌은 없고 통상적으로 ‘북문거리’라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제일고등학교 방면으로 가면 장성 갈재를 넘어 서울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초인 1910~1920년대 충장로는 북문통(北門通)이라 불렸는데, 당시 북문통은 옛 광주우체국 앞 네거리에서 북문터가 있던 충장치안센터 앞까지였다. 현재의 지명으로는 충장로2가충장로3가를 의미한다. 1930년 4월 광주면의 읍 승격을 앞두고 행정구역을 대폭 개편하면서 북문통을 포함해 본정(本町)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본정은 1정목(丁目)부터 5정목까지 다섯 구역으로 나누었고, 현재의 충장로1가부터 충장로5가를 포괄하였다. 본정의 구획은 오늘날 충장로충장로1가부터 충장로5가로 나누는 근간이 되었다.

광복 이후 일본식 명칭을 한국식으로 바꾸면서 광주에서도 1946년 4월부터 개칭 작업을 시작하였다. 광주의 주요 도로였던 본정은 극일을 기상을 담은 명칭으로 변경하여, 『광주부월보』 1947년 9월 15일자 제21호 기사에서 김덕령 장군의 시호를 따서 충장로로 삼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후 「광주시가로명에 관한 조례」[1977년]에서 “이조 선조 시 임란 때 의병장 김덕령 시호”인 “충장”을 도로명으로 삼았고, 그 이유를 일본 색채를 일소하고, 역사상 공이 뛰어난 인물의 이름을 기념하는 것을 목표로 개칭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 같은 조례에는 충장로의 총길이가 1,660m, 너비 8m로 쓰여 있다. 충장로1가 입구에서 종점 옛 아세아극장 앞[북구 유동 50번지, 경열로]까지를 가리켰는데, 현재는 충장로1가부터 충장로5가까지로 1㎞를 조금 넘고 폭이 좁은 거리를 칭한다.

충장로는 1929년 학생독립운동 당시 최초로 한국인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했던 곳이자, 1960년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쇄도했던 곳이었다. 1980년대에는 금남로에 가려졌지만 충장로 역시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그 후 민주화 여정에서 중요한 공간이었다.

[현황]

충장로의 일부 구간은 전라남도 목포에서 평안북도 신의주에 이르는 국도 제1호선에 속한다. 국도 제1호선은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을 거쳐 광주광역시 남구를 가로질러 광주대교를 건너 옛 광주역 방향으로 가다가 충장로와 교차한다. 충장로5가 25-7번지 앞 인도에는 도로원표가 있다. 국도나 지방도의 이정표에서 보이는 ‘광주〇〇㎞’라는 글자가 원표로부터 거리를 의미한다.

충장로에는 1897년 광주우체국이 개국되어 100년이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010년 동구 제봉로 211[대인동]에 새로운 청사가 생기면서 이전하고, 광주충장로우체국으로 탈바꿈하였다. 광주우체국을 광주사람들은 ‘우다방’이라 부르며 약속장소로 사용했는데, 각종 공연이나 집회 장소로도 애용되는 장소였다. 또 충장로는 항상 길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지적상의 이름이자 광주를 대표하는 상업지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충장로1가부터 충장로5가까지 토지 면적은 14만㎡ 정도로, 중앙로를 중심으로 1가부터 3가까지, 또 4가부터 5가까지 두 구역으로 나뉜다.

두 구역은 분위기가 다른데, 1가부터 3가까지는 주로 20대 젊은이들과 중·고등학생들이 찾아 통신사, 화장품,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많다. 4가부터 5가까지는 중장년층의 방문이 많으며 귀금속, 한복, 포목점 등이 집중되어 있다. 한편 지역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추억의 7080 충장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2020년부터 옛 광주우체국과 옛 학생회관 뒷골목 주변에 광주 K-POP 스타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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