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및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 활동, 의료 활동, 교육 활동에 헌신하였던 미국 출신의 선교사.

[개설]

배유지(裵裕祉)[유진 벨(Eugene Bell)] 선교사는 1868년 미국 켄터키주의 스코트스테이션에서 태어났으며, 센트럴대학을 졸업하고 유니온신학교에서 수학한 후 루이빌신학교를 졸업하였다. 1895년 미국 남장로교 해외선교부의 파송(派送)으로 한국에 입국하였다. 선교 활동에 전념하여 전라남도 목포와 광주 지역에 선교부를 설립하고, 목포·광주·해남·담양 등의 지역에 50여 개의 교회를 창립하였다. 무지와 문맹 퇴치를 위한 교육 활동에도 힘써 목포영흥학교·정명여학교를 설립하였고,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를 설립하였다. 결핵, 콜레라 등 질병 퇴치를 위해 놀란(Joseph Wynne Nolan) 선교사와 함께 광주 최초의 종합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활동을 펼쳤다.

[활동 사항]

1895년 한국으로 파송되어 전라남도 나주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완고한 주민들의 반대로 나주에 선교부 설립을 포기하고 목포로 옮겨 목포선교부를 설립하였고, 목포영흥학교·정명여학교를 설립하였다. 이후 전라남도 광주로 활동 지역을 옮겨 광주선교부를 설립하고 광주 지역에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활동을 펼쳤다. 콜레라, 폐렴, 결핵 퇴치에도 힘써 놀란 선교사와 함께 광주 지역 최초 종합병원인 제중원[지금의 광주기독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활동을 펼쳤다. 1925년 과로에 의한 건강 악화로 57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묘소]

광주광역시 제중로 77[양림동 108] 호남신학대학교 안의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