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마을 목장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73
한자 林亭-木-
이칭/별칭 임정마을 벅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길 183 인근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임정마을 목장승 -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길 183 인근지도보기
성격 민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임정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질병 방지 및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모시는 장승.

[개설]

임정마을 목장승광주광역시 남구 임정마을에 있는 영감 벅수와 할멈 벅수로, 음력 2월 1일이 되면 목장승 앞에서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임정마을 목장승은 오공복지(蜈蚣伏地), 즉 지네가 숲 속에 엎드리고 있는 형국인 임정마을의 지세를 막기 위해 장승을 세웠다는 설과, 지네와 상극인 닭이 비치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온다고 해서 이를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이 있다. 마을 어귀 양옆으로 영감 벅수와 할멈 벅수 2기가 서 있고, 그 옆으로 소나무 군락이 조성되어 있어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장승을 세운 후 매년 장승 앞에서 제를 지내다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무렵 일시 중단되었다. 그러던 중 1987년경 마을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마을 주민 김영찬이 기존의 장승을 본따 소나무로 장승을 만들어 세우면서 다시 장승제가 부활하였다. 그러나 소나무로 만든 장승은 시간이 지나면서 썩어버려 1990년대 중반 다시 만들었으나 또다시 부식되자, 2001년 3월 3일 추진위원회[번영회]가 주관하여 다시 제작하여 세웠다. 제작자는 이 마을 사람들로 전정명[번영회장], 김용연, 이재수, 전권섭 등이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어귀의 길 양쪽으로 10m 간격으로 영감 벅수와 할멈 벅수가 마주보고 서 있다. 영감 벅수는 마을쪽 도로의 남쪽에 서 있으며 크기는 300㎝, 머리둘레 110㎝, 몸둘레 90㎝로 앞쪽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 양각되어 있고, 나무의 뿌리 부분이 위로 올라가 마치 뿔이 난 것처럼 보이는 형상이다. 이것을 '장발(長髮)'이라고 하며, 5행(行) 즉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를 상징한다고 한다. 할멈 벅수는 영감 벅수보다 규모가 작으며, 크기는 295.5㎝, 머리둘레 100㎝, 몸둘레 80㎝로 앞쪽에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라 양각되어 있고, 영감 벅수와 마찬가지로 나무 뿌리가 위쪽을 향하는 장발 형태이다. 그러나 영감 벅수와 달리 뿌리의 형태가 다듬어져 있다.

[임정마을 벅수제]

임정마을 벅수제[장승제]는 매년 모시는데 마을 주민의 질병 방지와 풍년 등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원래는 당산나무 2그루[귀목나무, 버드나무]가 있어서 당산제를 지내고 벅수제도 함께 지냈으나, 당산나무가 고사한 이후로 당산제는 지내지 않고, 벅수제만 독립적으로 지내다가, 벅수제도 1970년대 새마을운동 무렵 '미신 타파'라는 명목으로 땅에 묻어버려 중단되었다가 마을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하여 1987년 벅수를 다시 세우면서 부활되었다. 당산제를 지내던 과거에는 정월 보름날 저녁에 지내다가, 1987년 이후 음력 2월 1일에 지냈다. 1993년에는 정월 보름날 낮에 모셨는데, 최근에 다시 음력 2월 1일 낮에 지내고 있다.

[절차]

정월 초 마을 회의를 통해 제관, 축관, 화주 등 제관을 선정하고 돈이나 쌀을 걷어 경비를 마련하였다. 화주를 정할 때는 여자 혼자 있는 나이 많은 사람으로 선정한다. 이는 나이 많고 혼자 있는 여자가 어린아이가 없고 부부관계 등 부정한 일이 없기 때문에 깨끗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제물은 영감 벅수와 할멈 벅수 2기에 지낼 것을 각각 마련한다. 제사 시간이 다가오면 벅수 주변과 마을 앞길에 풍물을 쳐서 제의 시작을 알리고, 화주 집으로 가서 제물을 옮겨 와 할아버지 당산에 먼저 진설한다. 제의 절차는 유교식으로 '설상-초헌-독축-아헌-종헌-일동재배-소지-헌식'의 순으로 진행된다. 영감과 할멈 당산의 제사가 모두 끝나면 술과 음식을 동네 사람들이 나눠 먹고 공동샘으로 가서 굿을 쳤다. 옛날에는 샘굿에 이어 마당밟이를 하고 공동샘을 기준으로 우데미와 아랫데미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였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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