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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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婦人 |
이칭/별칭 | 갱피 훑는 저 여자야,갱피 훑는 저 마누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4월 12일 - 「갱피 훑는 부인」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에 거주하는 윤정이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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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지산마을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남편|부인 |
모티프 유형 | 강피|가난|신세|탈출|좌절 |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지산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강피를 훑어 밥을 지었던 부인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
[개설]
「갱피 훑는 부인」은 가난한 선비와 강피를 모아 밥을 지었던 부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4월 12일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지산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윤정이[여, 82세]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한 선비가 있었다. 그 선비는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었지만 계속 공부만 하였다. 아내는 피를 훑고 밥을 지어 그를 먹였지만, 이내 견디지 못하여 선비가 시험을 보러 간 사이 집을 나갔다. 이후, 남편은 벼슬을 하여 다시 집에 돌아왔지만 아내는 여전히 갱피를 훑고 있었다. 이를 본 남편이 아직도 그 신세를 면하지 못했냐고 한탄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갱피 훑는 부인」의 주요 모티프는 '신세 탈출에 대한 좌절'이다. 여기서 갱피는 강피[稗]의 사투리로, 곡식의 한 종류이다. 이야기에서 아내가 지었던 강피밥은 피만으로 지은 밥으로 흉년이 들 때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이었다. 가난 때문에 떠났던 아내가 남편이 벼슬을 얻어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여전히 갱피를 훑고 있는 이야기는 강태공과 생활고로 강태공을 떠난 전 부인 마씨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다만, 강태공의 이야기에서는 다시 돌아온 아내에게 한 번 떠난 마음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지만, 「갱피 훑는 부인」이야기에서는 더 나은 형편을 위해 남편을 떠난 아내가 이전과 똑같은 형편에 놓인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이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