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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공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936
한자 印章工藝
영어공식명칭 Art & Craft of Seal
이칭/별칭 전각(篆刻)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숙희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금·은·동, 옥, 상아, 나무 등에 개인이나 단체, 관직의 이름을 새겨 도장을 만드는 공예.

[개설]

인장(印章)은 개인·단체·관공서 등에서 다양한 재료에 글자나 문양을 새기고 인주나 잉크를 묻혀 서류에 찍어 증빙의 자료로 삼는 물건을 말한다. 무엇인가를 증빙하는 데 쓴다는 점 때문에 인장은 대대로 아주 중요한 물건으로 간주되어 왔다. 예로부터 인장은 도서(圖書, 圖署)·도장(圖章)·인(印)·인감(印鑑)·인신(印信)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인장의 역사에서 짚고 넘어갈 중요한 분야가 전각(篆刻)이다. 인장이 단순히 신표를 새기는 것이라면, 전각은 인장을 예술로 승화시킨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각이라 하면, 인재에 전서(篆書)를 새긴 다음에 인주를 묻혀 종이에 찍어 그 인형(印形)[도장을 찍은 형상과 자취]을 감상하는 것을 말한다.

[인장 공예가]

인장 공예가로는 2016년에 '광주광역시 공예명장'으로 지정된 장국신이 있다. 장국신은 29세 때부터 조각도를 잡아서 50여 년 가까운 세월을 인장과 함께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과 조각에 관심이 많던 장국신은 조각에 조예가 깊은 아버지의 솜씨를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한다. 30세 무렵부터 인장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면서 인장연합회 광주전남지부장 역할을 맡기도 하였고,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또한, 광주미술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고불 소화대전 특상과 입상,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충남 서예대전 특선 등 전각 부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수상을 하였다. 장국신이 운영하는 대성사는 인장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영업장이다.

기계로 만든 인장은 똑같은 서체로 복제품이 가능하지만, 수제 인장은 장인이 손수 만들 때마다 다른 마음과 정성, 혼을 담아 제작하기 때문에 결코 같은 제품이 나올 수가 없다. 인장은 몇 센티미터도 되지 않은 작은 공간 속에 장인의 꿈과 혼을 손으로 새겨넣는 것으로 최고의 집중도를 요하는 예술 작업이다. 사인과 인감으로 대체하는 현시대에 인장의 수요는 급격히 줄었지만, 장국신이 만들어 내는 인장은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양림동 공예특화거리에서 열린 공예명장전에 장국신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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