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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94
한자 -俗客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목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04년 - 지덕붕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872년 - 지덕붕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37년 - 「아희야 속객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들랑」 『상산선생문집』에 수록, 간행
성격 시조
작가 지덕붕

[정의]

조선 후기 경산 지역의 문인 지덕붕이 지은 시조.

[개설]

「아희야 속객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들랑」지덕붕(池德鵬)[1804~1872]이 상산(商山)[현재 경산시 용성면]에 은거한 1867년에서 1872년 사이에 지은 시조이다. 지덕붕의 문집 『상산선생문집(商山先生文集)』 권2에는 시조가 총 13수 실려 있는데 그 중 한 수이다. 13수의 시조는 주제가 산수자연을 노래한 작품이 약 80%이고, 교훈적인 작품이 약 20%인데 지덕붕의 한시 작품과 그 비율이 비슷하다. 「아희야 속객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들랑」은 산수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노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구성]

「아희야 속객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들랑」은 시조의 기본 형식인 3장 6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평시조, 단형시조이다.

[내용]

아희야 속객(俗客)이잇서 나를차자 오거들랑[얘야, 손님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든]

선생(先生)이 표연(飄然)하게 채지(採芝)하로 나갓시나[선생님이 정처 없이 버섯 따러 나가셨으나]

상산(商山)에 구름이 깁허 곳모른다 하여라.[상산에 구름이 깊어 간 곳을 모른다 하여라.]

[특징]

작품의 화자는 속세의 손님이 찾아올 것을 가정하여 아이에게 당부를 하고 있다. 손님이 찾아와 나를 묻거든 산속으로 버섯 따러 나가셨지만 구름이 깊어 간 곳을 모른다고 말하라고 일러둔다.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삶을 방해받지 않고자 하는 화자의 속내가 잘 드러나고 있다. ‘상산’은 작가의 은거지이자 자호(自號)로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가도(賈島)가 지은 「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 ‘소나무 아래서 동자에게 물으니, 선생님은 약초 캐러 가셨는데요, 이 산속에 계시긴 하겠지만, 구름 깊어 어딘지는 모르겠네요[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와 시상(詩想)이 유사하며 선시적(禪詩的) 분위기를 자아낸다.

[의의와 평가]

지덕붕의 문집 『상산선생문집』 권2에 시조는 총 13수 실려 있는데, 각 시조마다 그 앞에 노래 번호를 달아두었다. 「아희야 속객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들랑」은 마지막 작품으로 13번의 번호가 매겨져 있다.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은 경북지방, 특히 경북 남부지방의 방언을 살려서 쓰고 있다는 점이다. ‘채지(採芝)하로’, ‘나갓시나’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경북 지역 고시조 작가는 많지 않다. 지덕붕은 경산 지역에서 활동한 유일한 고시조 작가이다. 「아희야 속객이 있어 나를 찾아 오거들랑」지덕붕의 대표적 시조 작품이며, 전통적인 시조의 풍모가 그대로 살아있고 향토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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