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의병.

[개설]

이봉조(李鳳兆)[1885~1962]는 이석조(李石兆)의 의진에 가담하여, 1907년 음력 5월부터 10월까지 청도·경주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였다.

[가계]

이봉조는 1885년(고종 22) 경상북도 경산군 진량(珍良)[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에서 출생하였다. 다른 이름은 이봉조(李鳳祚)이다.

[활동 사항]

이봉조는 1907년 청도·경주 등지에서 활동하던 이석조 의진에 가담하였다. 이석조는 1895년 안동 권세연(權世淵)의 의진에서 유격장(遊擊將)으로 활동했으며, 1896년(고종 23) 3월에는 김하락(金河洛)의 이천의진(利川義陣)과 관계를 맺었던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석조는 ‘마중군(馬中軍)’이란 이름으로 청도 일원에서 소규모 의병 부대를 이끌었다. 이석조 부대에 투신한 이봉조는 군자금 모집 활동에 나섰다. 1907년 음력 5월 말 청도 정자동의 김윤달(金允達)로부터 군자금 100원을 확보하였으며, 음력 9월 20일에는 이석조의 지휘 하에 동지 수 명과 함께 경주 후곡동(後谷洞)의 이참봉(李參奉) 댁에 들어가 군자금 400원을 확보했다. 10월 16일경에도 후곡동 부근의 동장(洞長) 3인으로부터 군자금 75원을 모집하였다. 이봉조는 군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던 중 체포되어 1908년(융희 2) 9월 30일 대구지방재판소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이봉조는 200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