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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482
한자 典籍手寫本
이칭/별칭 어제화산용주사봉불기복게,용주사어제봉불기복게사본,기복게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송산동 188]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윤성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 시기/일시 1795년연표보기 - 전적수사본 저술
간행 시기/일시 1795년 - 전적수사본 간행
문화재 지정 일시 1972년 5월 4일연표보기 - 전적수사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전적수사본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소장처 용주사 -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송산동 188]지도보기
성격 전적
저자 정조
권책 2책
규격 철장본: 세로 67.5㎝, 가로 45.0㎝|선장본: 세로 67.5㎝ 가로 44.0㎝
문화재 지정 번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용주사의 봉불식을 맞이하여 정조가 지은 10수의 게송과 해석.

[편찬/간행 경위]

전적수사본정조가 친히 지어 화산용주사에 내려준 기복게(祈福偈), 곧 복을 기원하며 지은 게송(偈頌)과 해설이다. 게(偈)는 범어(梵語)의 음역인 게야(偈也)에서 비롯된 말로, 불교 경전의 12가지 서술형식인 12부경(部經) 중 하나이며, 게송(偈頌), 풍송(諷頌)이라고도 부르는 운문체 형식의 글을 말한다. 정조는 1789년(정조 13) 아버지 장헌세자(莊獻世子)의 능을 화산(華山)으로 옮겨 현륭원(顯隆園)이라 하고, 이듬해에는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면서 전적수사본을 직접 지어 용주사에 내려주었던 것이다.

[형태/서지]

전적수사본은 필사본 두 책이 있는데 장황이 각각 다르다. 비단 표지의 철장본은 표지에 쓰인 비단은 파란색으로 칠보(七寶) 무늬와 구름무늬를 놓아 짠 것이다. 놋쇠 변철(邊鐵)을 대고 5개의 구멍을 뚫어 앞뒤로 국화동을 대고 못을 박는 철장을 했으며 가운데는 둥근 고리[圓環]를 달았다. 이러한 장황은 어람용 의궤 또는 왕실 봉안 서적 중에서도 종묘 봉안용으로 쓰였던 최상급의 형식이다. 권수제는 '어제화산용주사봉불기복게(御製花山龍珠寺奉佛祈福偈)'로, 해서체로 쓴 대형본이다. 종이 표지의 선장본은 조선 후기에 보편적으로 사용된 만자(卍字) 무늬 황색 표지에 붉은 실을 이용해 오침(五針)으로 장책한 흔적이 남아있다.

[구성/내용]

구성은 크게 정조의 서문과 게 본문으로 구분된다. 서문의 체제는 동일하지만 본문의 체제는 철장본과 선장본에서 차이가 있다.

서문은 '이 절은 현륭원(顯隆園)의 재궁(齋宮)으로 세웠다. 소자(小子, 정조)는 84,000의 보안법문(普眼法門)의 경의(經義)를 썼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삼가 게어(偈語)를 지음으로써 삼업(三業 : 몸·입·뜻의 세 가지 업)의 공양을 드리며 보은의 불공을 드린다.'는 내용이다.

철장본은 정조의 서문 바로 뒤에 게와 게 본문에 주석(註釋)을 달았다. 반면 선장본은 서문 다음 차례로 게의 본문만을 수록하고, 문헌의 구조를 나누어 묶는 과(科)를 설정하여 오언사구(五言四句)의 게를 삼분(三分)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각 수마다 과목(科目)을 붙여 서분(序分)에 보고인천(普告人天) 1수, 정종분(正宗分)에 대지숙인(大地宿因), 공양칠보(供養七寶), 장엄만게(壯嚴萬偈), 응운발상(應運發祥), 복덕무량(福德無量), 제불호우(諸佛護佑), 보살원력(菩薩願力) 7수, 결게분(結偈分)에 정토극락(淨土極樂), 항사보록(恒沙寶籙) 2수를 배치하였다. 정종분의 과목을 붙여 읽으면 '대지에 인연이 있어 절을 세우게 되었고(대지숙인), 칠보를 공양했으며(공양칠보), 게를 지어 장식한다(장엄만게)'라고 할 수 있다.

서분, 정종분, 유통분의 과(科)를 설정하는 것은 불교 경전의 일반적인 구성 형식이다. 서분은 부처가 경을 설한 때와 장소, 설법 대상 등 주변 여건을 서술한 부분이다. 정종분은 부처의 설법을 기록한 부분이며, 유통분은 이를 들은 대중의 찬탄과 경을 읽는 이익 및 공덕을 기록한 부분이다. 결국 철장본과 선장본의 내용상 차이는 주석의 유무와 과의 설정 유무이다. 이 내용은 정조의 저작집인 『홍재전서(弘齋全書)』권55의 잡저에도 수록되어 있다. 필사본 2책 이외에 『기복게』를 판각한 목판 9매가 용주사에 보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전적수사본용주사 창건의 유래를 밝히고 있으며, 정조가 불가의 용어로 점철된 게를 지을 만큼 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조의 불교 인식이 신앙을 넘어 왕권 강화의 한 축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72년 5월 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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