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의 체육 현황.

[개설]

우리나라 근대 체육은 갑오경장 이후 1895년 신교육령이 시행되면서 체육이 학교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어 시작되었다. 1905년 체육 발전과 학교 간 친선 교류를 위하여 연합체육대회을 열게 되었고, 1907년 대한제국체육회가 출범하였다.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설립되었다. 조선체육회는 대한체육회의 전신이다. 조선체육회 출범 이후 1920년 11월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제1회 전조선 야구대회가 열렸는데, 이 대회는 전국체육대회가 출범한 시작점이기도 하다. 1938년 7월 4일 조선체육회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어 1945년 8월 15일 전까지 체육 발전의 침체기간이 지속되었다.

해방 이후 1945년 10월 오산체육회가 제1회 전국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1945년 11월 26일 조선체육회가 부활되었다. 1946년 오산축구팀이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도·시 대항 축구대회에 참가하여 개성팀과 경기하였고, 공주·안성·수원에서 개최된 전국대회에도 참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8월 15일 수원군 수원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수원읍을 제외한 수원군이 화성군으로 개편되었다. 1948년 9월 3일 조선체육회의 명칭이 대한체육회로 바뀌었다.

화성군에서는 1963년 3월 화성군체육회가 설립되었으나 부족한 예산 등의 이유로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였다. 1980년 이후 오산읍 오산리에 화성군체육회의 사무국을 마련하였지만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지 못하였다가 1989년 2월 11일 화성군체육회가 다시 출범하게 되었다. 체육회의 사무국은 화성시청 별관에 두었다. 2001년 3월 21일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어 화성군체육회는 화성시체육회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2015년 4월 16일 화성시체육회, 화성시생활체육회, 화성시장애인체육회가 통합하여 화성시체육회가 출범하였다. 2019년 1월 1일부터는 화성시장애인체육회가 화성시체육회에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다. 2021년 6월 9일 이후 화성시체육회는 관내 체육인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선 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체육회에 51개의 종목단체가 가입되어 있고, 종목단체 별로 가입된 클럽의 수는 567개이다.

[체육 행사]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리는 대표 체육 대회로는 ‘화성시민체육대회’, ‘화성효마라톤대회’가 있다.

‘화성시민체육대회’는 ‘군민종합체육대회’의 이름으로 1965년부터 시작되었다. 1973년 9월 28일 화성군 ‘군민의 날’이 제정되어 화성군민의 날 체육대회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01년 3월 21일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됨에 따라 2001년 제1회 시민의 날 체육대회가 제1회 기분좋은 날 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체육대회의 경기 종목은 대회 초기에는 축구·배구·탁구와 육상경기 종목 및 씨름과 그네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어우러져 읍과 면의 대항전으로 진행되었다. 2001년 이후에는 축구, 배구, 마라톤, 육상, 족구, 탁구, 테니스, 볼링, 게이트볼, 클레이사격 등 10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2011년 대회부터는 축구, 배구, 탁구, 육상, 씨름, 줄넘기, 바둑 등 13개 종목과 악경연, 단체 대항전과 5종목의 이벤트 경기가 추가되었다. ‘화성효마라톤대회’는 화성시가 조선 22대 국왕 정조의 부왕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도시임을 홍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열린 전국 유일의 가족마라톤대회이다.

[체육 시설]

화성시의 대표 체육 시설로는 2011년 1월 화성시 향남읍에 건립된 화성종합경기타운이 있다. 화성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및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화성종합경기타운은 축구와 육상 경기 등이 가능한 천연 잔디구장과 제1종 육상 트랙을 갖추고 있는 주 경기장, 농구와 배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과 보조 경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구·배구·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 경기 등 국제 대회가 진행되었고, 화성FC와 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화성시는 야구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유소년 야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를 2017년 6월 개장하였다. 화성드림파크에는 한국리틀야구연맹 본부가 입주하여 있고, 2018년부터 매년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