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에 있는 조선 후기 가옥.

[개설]

홍승인고가는 서봉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에 위치한 용바위에서 말단사면부 평지에 지어졌다. 홍승인고가의 터에 대한 전승이 있는데 최씨가 어느 날 나무하러 갔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신선이 나와서 어디에 가면 돌이 있는데 그 터에 집을 지어라 하여 잡았다고 한다.

[위치]

홍승인고가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628에 위치한다.

[변천]

홍승인고가는 원래는 전주 최씨가 살았으나 남양 홍씨에 양도되었다. 2003년 보고에 의하면 최씨가 9대조, 홍씨가 3대째 살고 있다고 한다. 건물의 건립 시기는 상량문을 통해 확인되는데, 안채는 1807년, 사랑채는 1810년으로 파악되었다. 행랑채의 경우는 2003년 보고에 의하면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형태]

홍승인고가는 'ㄱ'자형의 안채와 사랑채가 서로 방향을 달리하여 '튼ㅁ'자형을 구성하며, 바깥쪽에 'ㅡ'자형의 행랑채가 있다. 행랑채의 대문간과 사랑채를 연결하는 내외담은 안채, 사랑채, 사랑마당, 텃밭의 세 영역으로 구분된다. 안채의 우측에는 우물과 장독대가, 사랑채의 우측에는 화장실이 있다. 안채[9칸]는 전면에 퇴칸이 있는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건넌방, 우측에는 안방과 부엌이 있다. 대청마루 뒤벽 상단에는 감실이, 하단에는 2짝여닫이 창문이 있다. 기초인 기단과 주초는 자연석을 사용하였다. 16칸의 사랑채 역시 전면에 퇴칸이 있는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우측에 사랑방과 아궁이간, 좌측에 광과 방, 중문간, 아궁이간, 방이 있다. 기단과 주초는 자연석이다. 행랑채는 내외벽을 기준으로 좌측에 방, 마루, 헛간, 대문간, 우측에 방, 창고, 방, 마루, 방이 있다.

[현황]

홍승인고가는 현재 건축물정보에 의하면 건축면적은 238㎡이며 지상 1층으로 용도는 주택이다. 1985년 9월 20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4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홍승인고가는 안채와 사랑채를 규모있게 건립하였고, 제사와 접객을 위한 바깥주인의 공간인 사랑채를 보다 크게 지었던 조선 후기 가옥의 경향을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