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의 초록산 산림욕장에서 매년 5월 5일 개최되는 축제.

[개설]

초록축제는 '풀어놓음으로써 풍성한 세상! 돈이 필요 없는 행복한 하루'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나눔축제이다. 지역 학교를 비롯해 기업체, 농민, 사회, 시민, 종교, 봉사단체, 주민조직 등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참여하는 각 단체들은 필요한 경비를 자비로 충당하며 자율적으로 헌신하여 지원 없이도 풍성한 나눔을 만든다. 소유의 욕심에서 벗어나 내가 갖고 있는 것을 풀어놓아 함께 쓰다 보면 한 몸처럼 사이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음을 실현하다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초록축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나 세상은 우리가 잠깐 빌려 쓰는 공간이다. 자연에 빚을 지고 가기에 우리 스스로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라는 취지로 1986년부터 1999년까지 무소유공동체마을인 산안마을에서 매년 개최해오다 중단되었다. 이후 없어지기엔 아까운 지역축제라는 의견으로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에서 되살려 2001년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양감면 사창리 초록산 산림욕장에서 지역공동체 축제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주요 행사는 길놀이 공연, 숲 체험, 노래공연, 환경퀴즈대회, 가훈 써주기, 도서전시, 환경사진 전시회, 바람개비 만들기, 다도와 예절 교육 등이 진행된다. 축제 현장에 마련된 '풀어놓는 가게'는 참가자들이 집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내놓고 다른 사람의 물건 중에서 필요한 것을 그냥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참가자 모두가 물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참가자 모두가 음식을 풀어놓고 함께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마당'과 여러 놀이를 함께 즐기면서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는 '어울리는 마당' 등이 있다. 축제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용 그릇과 컵, 수저 등은 지참해야 한다.

[현황]

2019년 5월 5일 제18회 초록축제가 개최되어 성료되었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해 2021년까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