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개항기 한옥.

[개설]

홍완유 집안은 1870년 가옥을 건립한 이후 대대로 서신면 전곡리에 정착하여 현재까지 살고 있다. 특히 홍완유과 그의 자식들은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의료계 집안으로 덕망이 높다

[건립 경위]

홍완유 한옥은 홍완유의 고조부인 홍승명이 1870년(고종 7)에 건립한 가옥으로, ‘ㅁ’자 구조로 되어 있다. 다만 새롭게 지은 것인지, 기존 가옥을 허물고 지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변천]

홍완유 한옥은 총 2차례 수리를 하였다. 1972년 처음으로 가옥을 개건(改建)하였는데, 당시는 워낙 한옥이 낡아 기둥과 부속 자재만 두고 방, 지붕, 벽면 등 건물 내외부를 전면적으로 다시 지었다. 2차 수리는 2001년에서 2002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이때는 외부는 그대로 두고 내부만 수리하였다. 특히 재래식 부엌을 없애고 현대식 부엌으로 바꾸어 조리와 식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안방에 부속 창고도 욕실로 개조하였다. 현재는 거주자가 없으며 집안 행사나 명절에 가족들이 사용하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친척들이 홍완유 한옥을 관리해주고 있다.

[구성]

홍완유 한옥은 사랑채, 안채 그리고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형태는 ‘ㅁ’ 자형이다. 먼저 사랑채는 ‘ㅡ’형으로 사랑방, 아랫방 그리고 툇마루로 되어 있고, 특히 툇마루에 출입문이 있어 평소에는 문을 닫아 놓아 외부에서는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사랑방은 주로 남성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며, 집안의 대소사(大小事)를 논의하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이용했다. 반면 아랫방은 미혼의 남성들이 거주하거나 결혼한 차남 이하의 부부가 잠시 거처하는 곳이다.

안채는 안방, 건너방, 부엌, 욕실, 마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ㄱ’형이다. 마루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건너방이, 오른쪽에는 안방과 부엌 및 욕실이 있다. 안방은 집안의 여성 중 서열이 가장 높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리고 안방은 부엌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집안 살림을 살피는 데 매우 용이하다. 건너방은 며느리와 그의 자식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행랑채는 안채 맞으편에 있으며 ‘ㅡ’형이며, 쌀광, 광, 마구간 그리고 행랑방으로 되어 있다 쌀광은 가을에 추수한 쌀을 보관하는 곳으로 집안의 살림을 담당하는 주부가 관리한다. 광은 생활용품에서 농기구까지 다양한 물건을 보관하는 곳으로 이용한다. 행랑방은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자가 거주하는 공간이다.

[현황]

홍완유 한옥은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현재 거주자가 없지만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리고 안채 마루에는 홍완유가 『西新面 前谷里 古宅(서신면 전곡리 고택)』이라는 현판에 집안의 역사를 기록해 걸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