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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목2리, 3리 당제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353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2리|야목3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숙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을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0월 1일

[정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2리 들목마을야목3리 당골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야목2리 들목마을야목3리 당골마을의 당제사는 음력 10월 1일 마을의 평안과 풍요, 무사 형통 등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이 위치한 당골 뒷산은 용의 아가리에 해당되는 형국이다. 당목은 소나무로 고사한 상태이며 당 앞에는 상석을 설치하여 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제사를 지낼 때는 상석 위에 천막을 치고 지냈다고 한다. 원래는 당집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흙을 건드리면 안된다고 해서 마을에서 돈을 걷어 상석을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이 근처에서 흙이나 나무를 건드린 사람은 불상사를 당한다고 하여 당목 주위에 고목나무가 있어도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정원수로 사용하려고 나무를 캐갔던 사람들이 불상사를 당해 마을사람들은 그들이 벌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당의 오른편 밑에는 제물을 장만하는 장소로 사용하였으며, 그 밑으로 당우물이 있다. 당우물은 제사날 오전 중에 한 번 품어내 준다. 제물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스통과 가스버너 등을 이곳까지 경운기로 운반하였으며, 과거에는 호롱불을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전기불을 연결하여 불을 밝혔다고 한다.

[절차]

제의일에 맞춰 이장이나 면장을 중심으로 당주를 뽑았으며 당주집이나 당에는 금줄을 치거나 황토를 뿌리지 않았다고 한다. 당주는 당에 오르기 전에 목욕재계 하고, 마을사람들 모두가 개고기 등 비린 것을 잡아 먹지 않았다. 제물은 이장이 직접 인근 어천의 양돈장에서 구해오며 수놈으로 정했다고 한다. 돼지는 당일 아침 10시경에 이장집에서 잡았으며 돼지머리는 삶아서 제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개인에게 분배하는데 대개 1근 정도였다. 이때 상주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외의 제물로는 사과, 배, 포 등과 백설기 떡, 정종을 사용하였다. 당제사에 쓰이는 제기는 현재는 마을창고에 보관하지만 과거에는 제사를 지내고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이외에 창고에 보관하는 물품으로는 천막, 상, 버너, 전기줄 등이다.

제사 모실 준비가 끝나면 오후 3시쯤 당으로 약 5명 정도가 올라가는데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당에 올라 나무 등을 자르고 주위를 청소한 후에 돼지를 삶고 떡 등을 장만한다. 축문도 당에 올라와서 쓴다.

제물이 준비되면 밤 10시부터 제사에 모시게 된다. 먼저 당목 앞에 터주가리를 만들어 북어와 떡을 걸어 놓는다. 그런 후 제물을 진설한 뒤에 잔을 올리고 당주가 먼저 절을 한다. 그런 다음에 축을 읽고 소지를 올린 후 절을 하는데, 이때는 올라온 사람이 모두 절을 하게 된다. 이후 소지를 올리는데 대동소지는 없고 개인소지만 올려준다. 소지가 끝나면 음복을 하고 하산을 하게 된다. 하산 후에 마을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였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기 때문에 전체 음복을 하지 않는다. 마을회관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분배하기 시작한다. 약 1근 정도를 담는데, 이를 일회용 도시락에 담아서 다음날 아침 나누어 준다.

2002년 조사에 의하면 이 마을의 당제사는 마을기금으로 운영되지 않고 집집마다 갹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1997년의 경우 3,000원씩 , 1998년의 경우 5,000원씩 걷었다. 이렇게 모아진 돈은 당제사로만 집행하며, 2001년의 경우 45만원 정도가 지출되었으며 2002년은 50만원 정도가 소요되었다. 당주에 대한 사례는 없으며, 이장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한다.

[축문]

유세차병자십월임자삭초일일임자 유학(조돈성) 감소고우 당산지령일동리태평가가안녕년년하여 주시고

풍등오곡이 진진하고 질병이 불침하며 재화소멸하고 육축이 번성하고 만물이 흥왕교화일신하여 만사여의하여 주시길

복기만만 근이희생하오니 지천우신 상향하시옵소서

(維歲次丙子十月壬子朔初一日壬子 幼學[趙敦星] 敢昭告于 堂山之靈日洞里太平家家安寧年年하여 주시고 豐登五穀이 陳陳하고 疾病이 不侵하며 災禍消滅하고 六畜이 繁盛하고 萬物이 興旺敎化日新하여 萬事如意하여 주시길 伏祈萬萬 謹以犠牲하오니 祗薦于神 尙饗하시옵소서)[1996년도 축문: 조돈성 당주, 당시 이장]

[현황]

두 마을의 당제사는 새마을운동 때 미신타파를 한다고 해서 없어졌으나, 그 후 마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쌍초상까지 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 일 때문에 무당에게 문의를 했고 당제사를 안지냈기 때문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당제사를 다시 지내는 것이 좋겠다는 동네 사람들의 여론으로 1985년부터 다시 부활시키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동네가 편안하고 풍파도 없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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