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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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集中豪雨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
[개설]
집중 호우라는 용어는 보도 관계자들이 사용한 데서 유래하여 현재는 일반적인 기상 용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집중 호우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1시간에 30㎜ 이상이나 1일 8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집중 호우는 지속 시간이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이며, 비교적 좁은 지역[보통 반경 10~20㎞ 정도]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하며, 태풍·장마 전선·발달한 저기압·수렴대 등에 동반되어 2~3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집중 호우는 주로 강한 상승 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적란운[적운보다 낮게 뜨는 수직운으로 위는 산 모양으로 솟고 아래는 비를 머금은 구름으로 뇌운이라고도 함]에서 발생한다. 이는 장마 전선이나 태풍, 저기압과 고기압 가장자리의 불안정에서 비롯된다. 적란운의 크기는 보통 수평 방향으로 수~수십㎞, 연직 방향[중력의 방향]으로는 대류권의 꼭대기 부분인 권계면[대류권과 성층권의 경계면으로 고도 10~15㎞ 부근을 말함]에 달한다. 발달한 적란운은 약 1,000~1,500만 톤의 물을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하늘의 저수지라고 볼 수 있다. 이 구름이 한곳에 정체해 계속 비가 내릴 때 집중 호우가 된다. 적란운은 수명이 1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나, 주변 기상 조건이 맞으면 생성하고 소멸하는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며칠 동안 유지되는 때도 있다.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으로 인해 무덥고 습하며, 장마 전선의 북상과 산지 환경의 지형적 요인이 겹쳐서 집중 호우성 강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집중 호우 사례]
화순 지역에는 2009년 7월에 10일 동안 약 582㎜의 비가 내렸다. 특히 산간 지대이고 무등산에 가로막혀 있는 화순군 이서면은 일일 최고 189㎜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평야 지역이고 남북의 바람길이 통하는 화순군 능주면은 가장 적게 내린 곳으로서 123㎜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약해진 기반이 지석천의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해 화순군 도곡면 미곡리의 소하천 제방이 붕괴되었고 일대 농경지가 흙탕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2013년 7월에는 집중 호우로 화순 지역에 하루 평균 170㎜의 비가 내렸다. 화순군 화순읍에는 이틀간 약 290㎜의 폭우가 내리면서 국도 22호선의 대리 교차로를 비롯한 거리가 침수되었고, 하천 부지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도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대책]
집중 호우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재해 취약 요인 사전 점검으로 위험 요인을 해소하고, 수방 자재 및 장비를 확보로 수해를 줄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막거나 늦추는 다양한 환경 정책의 수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