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는 자연 마을인 장항(獐項)과 학당(鶴堂)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1984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수몰되어 폐촌이 되었다.

[명칭 유래]

장학리의 지명은 장항 마을의 장(獐)과 학당 마을의 학(鶴)을 각각 취한 것이다. 장항 마을은 본래 학여울[학탄리(鶴灘里)]이라 불리던 곳으로, 이후 학여울은 폐촌되고 대신 노루목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 ‘노루목’은 주된 길목이란 뜻으로, ‘노루목’을 한자로 노루 장(獐)자와 목 항(項)자로 표기하면서 장항 마을이 되었다.

학당 마을은 흥덕 장씨 호구 단자에 ‘학당(學堂)’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에 공부하는 서당이 있어 학당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후대에 이르러 마을 형국이 학의 형국이라고 하여 마을 이름을 ‘학당(鶴堂)’이라 표기하였다. ‘학사(學士)’로도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1717년 흥덕 장씨 호구 단자를 보면 동복현(同福縣) 내서면(內西面) 학탄리(鶴灘里)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1789년 『호구총수』와 1873년 창원 정씨 호구 단자에도 동복현 내서면 학탄리로 기록되어 있다.

1912년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전라남도 동복군 내서면 장항리(獐項里)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시, 동복군이 화순군으로 통합되면서 외서면과 내서면은 이서면(二西面)이 되어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獐鶴里)로 개편되었다. 1984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수몰되어 폐촌이 되었다.

[자연환경]

수몰되기 전 장항 마을 동쪽으로는 장항 적벽이 있었고, 서쪽으로는 적벽강이 흘렀다. 남쪽에는 적벽강이 마을 앞을 돌아 적벽 아래로 흘렀으며, 북쪽에는 적벽 산등에 이어져 마을을 감쌌다. 평야는 없고 마을 앞에 약간의 밭이 있었다.

학당 마을 동쪽으로는 적벽산에서 뻗어 온 산등이 마을 뒤까지 이어져 있었으며, 서쪽에는 서에서 흘러온 영신천과 북에서 흘러온 창랑천이 합류하여 남쪽으로 흘러 적벽강이 되었다. 적벽강 너머는 도석재에서 뻗은 산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북쪽에는 창랑천이 있었고 평야는 그리 넓지 않았다.

[현황]

장항리는 1984년 동복댐 확장 공사로 수몰되어 현재는 법정리로만 존속하고 있다. 면적은 2.6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