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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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정섭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생산물을 얻어내는 경제 활동.
[개설]
농업은 토지를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여 의식주에 필요한 자재를 생산하는 인간의 경제 활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1차 산업이다. 농업은 유기적인 생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토지와 기후 등 자연 조건에 크게 좌우되며 그 방법과 내용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변천]
농업과 농촌이 지난 반세기 전과 비교하여 물질적으로는 살기 나아지고 소득도 높아진 것이 틀림없지만 전체 국민 경제의 고도 성장을 놓고 보면 상황이 호전된 것이라 보기가 힘들다. 오히려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이 있는 사양 사업이 되어 현재는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이상 기후의 발생, 농산물 무역 자유화의 확대, 종자·품종 등의 국제 간 이동 제약, 범지구적 환경 관련 국제 규범 강화 등이 가속화되어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농산물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외국산 농산물이 거의 대부분의 식탁을 점령하여 식량 자급률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농업 생산 방식 역시 소품종 대량 생산 위주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로 바뀌고 있다. 토지·노동 집약적 영농 상황 하에서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때문에 새로운 농업 투자 전략의 모색이 시급하다.
화순군 역시 군의 주요 미래 산업으로 돈 버는 농업을 목표로 하여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생태 농업 테마 파크, 친환경 농업 특구 조성과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여 경쟁력 있는 고소득·고부가 가치·수출 농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읍면별 특성화, 10대 농특산물 집중 육성, 자연속애(愛) 화순군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 파머리아 시스템 정착 등 단계적인 농업 개발 계획이 실행 중에 있다.
[현황]
자연 및 지리적 여건을 보면 화순군은 전라남도 중심권인 중부 내륙에 위치하면서 광주광역시와 인접하고 있다. 면적은 786.7㎢에 전 49.9㎢[6.3%], 답 78.2㎢[9.9%], 임야 580.7㎢[73.8%]로 임야 면적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후는 연평균 14.20℃, 여름철 최고 온도 35.00℃, 겨울철 최저 온도 -11.00℃, 강수량은 1,520㎜이다. 지리적으로는 광주광역시를 주 생활권으로 하여 국도 22호선[광주~화순~순천], 국도 29호선[광주~화순~장흥], 국도 15호선[곡성~화순~보성]과 연결된다.
먼저 농가 호수 및 농가 인구의 추이를 보면 농가 호수는 1970년에 12만 847호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점점 줄어든 후 2011년 현재 7,102호로 무려 11만 3745호가 줄어들다. 농가 인구는 1965년 12만 6811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약간 기복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줄어든 후 2011년 현재는 1만 6322명[남자 7606명, 여자 8716명] 뿐이다. 전체 화순군의 인구인 6만 9788명에서 농가 인구는 23.4%를 차지하고 있다.
경지 면적은 1970년에 1만 4800㏊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도시화 및 산업화에 따른 농지의 전용으로 2011년 현재에는 1만 32㏊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논은 1970년에 8,932㏊에서 2011년에는 6,166㏊로 2,766㏊가 줄어들었으며, 밭은 1970년에 5,977㏊에서 3,866㏊로 2,111㏊가 줄어들었다.
[작목별 생산 현황]
화순군의 쌀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식부 면적은 2006년부터 증가하지만 단보 당 수확량 및 생산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1975년 식부 면적은 8,589.2㏊에서 2011년 5,478㏊로 약 36% 축소되었으나, 같은 기간 동안 재배 기술 향상과 비료 및 농약 사용으로 생산량은 증가하였다. 2011년 현재 5,478㏊에서 2만 7650톤이 생산되었다.
채소류는 수익성 악화로 대체적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었으나 재배 기술 향상 및 농약과 비료 살포로 단위 당 수확량은 증가하였다. 총 231㏊에서 1만 2152톤이 생산되었는데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수박·참외·딸기·오이·호박·토마토 등의 과채류와 배추·시금치·상추 등 엽채류, 무·당근·토란 등의 근채류, 파·마늘·고추·양파 등 조미 채소가 있다. 그 중 특히 파프리카·토마토는 10대 농특산물로 지정하여, 집중 육성되고 있다.
과실류 생산 추이를 살펴보면 10a당 생산량의 증가로 전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현재 473.5㏊에서 4,195톤이 생산되었다. 특히 10대 농특산물의 하나인 복숭아는 재배 면적도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품질 향상과 더불어 2011년 현재 147.7㏊에서 1,500톤이 생산되었다. 그 외 에도 한천면의 주요 특산물인 자두 역시 재배 면적이 약 3배 가까이 늘어 2011년 현재 48.6㏊에서 50톤이 생산되었다.
두류·서류[고구마·감자]·잡곡류의 생산량은 1970년대에 비해 경지 면적이 1/10 수준으로 매우 크게 감소하였다. 반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크게 늘었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2011년 현재 생산량은 두류가 438.3㏊에서 702.2톤이 생산되었다. 서류의 경우 119.8㏊에서 2,109톤이 생산되었다. 마지막으로 잡곡류의 경우 181.8㏊에서 427.7톤이 생산되었는데 특히 10대 농특산물의 하나인 찰옥수수가 121.9㏊에서 356.9톤이 생산되었다.
[농특산물 브랜드 자연속애와 파머리아 시스템]
화순군은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명품화 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2007년 10월부터 공동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여 2008년 2월 상표 출원 하였다. “자연속애(愛)”는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친환경적이고 웰빙의 먹거리임을 강조하며 ‘자연속’에 담은 ‘사랑’을 의미하고 슬로건은 ‘우리 가족 행복 지킴이’로 결정되었으며 화순군은 10대 농특산물 중 엄격하게 관리된 특상품에 대해서만 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자연속애”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자연속애”라는 브랜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품질의 책임을 화순군이 직접 지겠다는 것이다.
파머리아 시스템은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와 유통은 화순군에서 책임지는 제도로 화순군의 농업 발전 3단계 전략 중 1차년도 핵심 사업의 하나다. 파머리아는 ‘파머’(Farmer)와 ‘낙원’(Utopia)의 합성어로, 생산·홍보·판매·유통 단계별 체계를 구축하여, 특산물 구매 고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자연속애 브랜드를 사용하는 농가가 영농 일지 작성을 통해 농산물의 파종과 농약 살포 등의 재배 과정을 사진과 함께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자연속애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제도이다. 자연속애 브랜드를 사용하는 생산자 단체의 농가에게는 모두 고유의 생산 이력 번호가 부여돼 있고 이들 농가는 자연속애 포장재에 생산 이력 번호와 생산자명·품목·생산자 단체 등이 표기된 스티커를 부착,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입한 농산물의 생산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