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54 |
---|---|
한자 | 天台山鐵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등광리 |
집필자 | 박종오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천태산 철마」 『화순의 전설』에 수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천태산 철마 이야기」 『한국 구비 문학 대계 6-10』에 「최도선의 일화」, 「운주사의 창건 유래」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 수록 |
관련 지명 | 천태산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등광리 |
채록지 | 도암면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도선 국사|중국 황제|일행 선사 |
모티프 유형 | 신이담|풍수담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 있는 천태산에 도선 국사가 철마를 설치하여 우리나라의 끊어진 혈맥을 이었다는 이야기.
[개설]
「천태산 철마 이야기」는 중국의 일행 선사가 우리나라에서 영웅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혈맥을 끊어 버리자 도선 국사가 천태산에 철마 방아를 설치하여 중국의 인물들을 죽임으로써 결국 끊어진 혈맥을 다시 잇게 하였다는 신이담과 풍수담이 합쳐진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에 「천태산 철마」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 1987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6-10』에 「최도선의 일화」, 「운주사의 창건 유래」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이 2개 수록되어 있다. 화순군청 홈페이지의 ‘향토 사료’ 항목에는 「천태산 철마」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화순군 도암면에 있는 천태산(天台山)은 영지(靈地)인데, 도선 국사(道詵國師)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신라의 도선 국사가 당나라의 일행 선사(一行禪師)에게 음양 술수(陰陽術數)와 풍수지리를 배운 후 신라에 돌아와 전국의 산세를 두루 살펴보니 영웅들 태어날 명당들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하루는 팔도강산의 지리산도(地理山圖)를 그려놓고 전국 명혈을 살펴보다가 우리나라에서 큰 인물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행 선사가 진언을 암송하여 명산대혈의 영기를 모두 끊었음을 알게 되었다. 깜짝 놀란 도선 국사는 그 길로 천태산에 올라 상봉에 제단(祭壇)을 쌓고 철마(鐵馬)를 붙여 철마 방아를 만들었다. 이 방아가 당나라를 향하도록 안치(安置)해 놓고 매일 방아를 한 번씩 찧으니 중국의 큰 인물들이 한 명씩 죽게 되는 괴변이 일어났다.
중국 황제가 태사관(太史官)에게 점을 치도록 명하여 도선의 소행임을 알고 신라의 도선을 찾도록 하였다. 당나라 사신이 도선 국사를 찾아와 방아 찧는 것을 멈추도록 요구하자 도선 국사는 우리나라의 산맥을 다시 이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 후 일행 선사는 도력으로 끊었던 모든 산맥들을 다시 이어주고, 도선 국사는 그 뒤로부터 철마 방아를 없애고 반석 위에 철마만 두었는데, 지금은 철마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이끼만 끼어 있다.
[모티프 분석]
「천태산 철마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담’과 ‘신이담’이다. 일행 선사가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인물이 태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혈맥을 끊었다는 것은 풍수담에 해당된다. 아울러 도선 국사가 철마 방아를 이용해 중국의 인물을 죽였다는 것은 신이담의 일종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풍수담과 신이담이 결합되어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