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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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樂五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지월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미선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26년경[추정] - 낙오정 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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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낙오정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지월리 |
성격 | 오언시 |
작가 | 박준관(朴準觀)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지월리 지장 마을에 있는 낙오정을 짓고 박준관이 읊은 한시.
[개설]
한시 「낙오정을 짓고서」의 작가 박준관(朴準觀)은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 출신으로, 본관은 밀양, 자는 경중(敬仲), 호는 오봉(五峯)이다. 아버지는 벽당(碧堂) 박후진(朴厚鎭)이다.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9]의 문인인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시의 배경인 낙오정은 박준관이 건립하고 노닐었던 곳으로 화순군 도암면 지월리 지장촌에 있다. 현재의 낙오정은 단층의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2칸, 측면 2칸에 중재실(中齋室)을 갖추고 있다. 박준관의 손자 병주(炳柱)가 박준관이 지었던 낙오정이 쇠락하자, 1926년경에 정자를 다시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최영조(崔永祚)의 기(記) 등 현판이 있다.
[구성]
낙오정을 지은 것을 시작으로, 효도와 글 읽기에 대한 뜻을 오언으로 간결하게 표현하였다.
[내용]
오봉산하북(五峰山下北)[오봉산 북쪽에]
오이낙오정(吾以樂吾亭)[나는 낙오정을 지었노라]
가애임오포(可愛林烏哺)[숲속 까마귀 반포의 효도가 사랑스럽고]
감련치혹정(堪憐峙鵠停)[형제들의 영달함을 사랑하네]
어초한사업(漁樵閒事業)[고기 잡고 나무하기 한가한 일이나]
경독시경영(耕讀始經營)[밭 갈고 글 읽기는 경영의 시작일세]
자외여영욕(自外如榮辱)[이밖에 영욕일랑]
유천의시청(惟天意是聽)[하늘 뜻에 맡기려네]
‘오포(烏哺)’는 부모에게 효도함을 의미하는 말이고, ‘치혹정(峙鵠停)’은 『고문진보(古文眞寶)』에 인용된 글로 형제가 화목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특징]
정(亭), 정(停), 영(營), 청(聽)의 운자를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낙오정의 건립자가 정자에 대해 지은 한시이다. 또한 정순강(鄭淳綱), 양회익(梁會益), 문재희(文載熙), 이찬호(李燦鎬), 조필승(曺弼承), 김병후(金秉厚), 양회락(梁會洛), 윤상의(尹相義) 등의 차운시(次韻詩)가 남아 있어 교유의 상황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