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A02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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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역사/전통 시대,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마을/마을 이야기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옥희, 전경숙 |
현대 | 1998년 - 삼성생명과 도농교류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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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 2005년 -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지정되었다. |
현대 | 2006년 - 마을대표자가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 유공자상 수상했다. |
현대 | 2008년 - 엿가공공장을 건립했다. |
현대 | 2008년 - 광주시 북구 양산타운부녀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
마을지 | 농촌건강 장수마을 일감 사업장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
마을지 | 뽕나무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
[농촌 건강 장수 마을로 선정되다]
화순 이서 우체국 앞에 서서 바라보면 맞은 편 건물에 ‘농촌 건강 장수 마을 일감 사업장’이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이 건물은 2008년에 건립되었으며 약 198㎡[60평] 규모에 엿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3~4명의 부녀회 회원들이 부지런히 뽕엿과 산자를 만들며 간간히 찾아오는 예약 손님들에게 뽕으로 만든 웰빙 식품들을 내놓는다.
야사 마을은 2005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 농촌생활사업을 평가할 때 마을대표가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 유공자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농촌 건강 장수마을 일감 사업장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야사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추수가 끝난 늦가을과 겨울에도 뽕엿을 만들고, 조청과 산자 등을 만들며 쉴 틈 없이 수익사업에 열중하며 시간을 보낸다.
[장수를 도와주는 웰빙식품]
야사 마을에서 생산되는 뽕엿은 야사 마을 ‘전통 엿 연구회’에서 개발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청정 쌀과 엿기름, 생강, 콩, 참깨를 이용해 쌀엿과 조청을 장작불로 고아내고 뽕잎을 직접 채취해 잎을 갈아 만들기 때문에 색이 선명하고 이에 달라붙지도 않아 일반 엿과는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뽕엿은 한방에서 고혈압과 당뇨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뽕잎을 넣어 만든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전통 엿 연구회’는 야사 마을 잠업의 대부인 하종석 씨의 제안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회원이 20명이 넘었는데 최근에는 5~6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한 10년 넘었지. 내가 이장할 때 겨울에 아줌마들이 놀고 있으니까, 놀지 말고 하자 해서 시작한 거제.”(하종석)
전국에서 최초로 뽕엿을 만들었기 때문에 야사 마을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KBS 6시 내고향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하였고 이를 계기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
“엿이 없어 못 판다요. 사방에서 주문 맡아 갖고. 양이 없다 보니까. 하지만 우리도 한도가 있지. 이것에만 매달릴 수가 없지. 가져간 사람이 또 찾아요. 담 있는 양반들이 먹으면 담이 제거되고 하니까 자시드만(먹다). 택배로 많이 나가제. 본인들이 직접 오셔가지고 사가는 분도 많아요.”(하종석)
마을에서 생산되는 뽕엿은 주로 명절에 대형마트, 직거래장터, 도시민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소득의 일부는 마을발전을 위하여 마을가꾸기에 활용되고 있다.
야사 마을에서는 마을 주변의 산야초를 활용하여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봄철에는 직접 산과 들에서 각종 산나물을 채취하는 체험을 하면서 도시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산야초의 우수성을 알려준다. 산나물을 가지고 퀴즈를 진행하기도 하고 산야초로 만들 수 있는 건강 음식 요리법도 알려준다. 산야초에 대한 지식은 마을의 어른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구전지식자원이지만 젊은 사람일수록 생소한 것이다.
특히 야사 마을에서는 마을에 식재되어 있는 산양삼의 특성, 섭취 방법, 보관 방법 등을 설명해주고 인삼과 산양삼의 구별 방법이나 외국산과 구별하는 방법 등을 알려줌으로써 건강지킴이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도농교류를 통해 장수 마을은 활기를 띠고…]
야사 마을에서는 15년 전부터 도농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1998년도에 삼성생명 광주지점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삼성생명에서는 매년 명절에 마을 특산물을 구매하여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하고 있어 야사 마을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야사 마을에서도 직원들을 마을에 초청하여 마을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년 1회씩은 회사를 방문하여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마음을 담아 마을 특산물을 기증하고 있다.
2008년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 타운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오고 있다. 양산 타운 부녀회는 야사 마을에서 농촌 체험 및 농촌 관광을 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며, 매년 마을로 휴식을 오는 부녀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적 삶을 살아가는 야사 마을에서의 하루가 도시인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마을 회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다]
야사 마을 마을 회관에는 장수 마을 건강 관리실이 마련되어 있다. 마을 회관은 2007년 건립되었으며 50평의 면적이다. 마을 회관에는 1999년에 하장호 씨가 그린 「1945년 야사리 전도」가 걸려있다. 마을의 찾는 사람들은 그림 지도를 보며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건강 관리실에는 노인들을 위한 각종 건강 보조 기구들이 놓여있다. 안마기, 발마사지기계, 허리 마사지 기계 등이 구비되어 있고,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 기구들은 야사 마을이 농촌 건강 장수 마을로 지정된 후 화순군의 보조를 받아 설치한 것이다. 매주마다 화순군 보건소 직원이 찾아와 마을의 어른들에게 요가 및 운동을 가르쳐주고 건강도 점검해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주민들이 건강해야 다른 사람들의 건강도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