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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561
한자 勞動服
영어음역 Nodongbok
영어의미역 Work Cloth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화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주민들이 노동할 때에 입는 옷.

[개설]

노동복은 일상생활 속에서 농사를 짓거나 노동을 할 때 착용하는 복식을 말한다. 제천 지역에서는 주로 일상복으로 입던 옷 중에서 헤어져 버려야 할 옷을 노동복으로 입었다. 과거 길쌈을 통하여 각 가정에서 직물을 직조하던 시절에는 자주 세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하여 입기도 하였다. 지금도 농사를 짓거나 밭일을 할 때 입는 노동복으로는 오래되어 곧 버려도 될 옷을 이용하는 편이다.

[내용]

제천시 사람들은 예전에 가정에서 명주나 무명, 삼베 등의 직물을 길쌈을 통하여 직조할 때에는 무명이나 삼베로 짠 옷을 노동복으로 입었다. 명주의 경우 때가 묻으면 쉽게 지지 않았기 때문에 빨래하기가 번거로워 일상복을 만드는 직물은 아니었다. 명주는 설빔이나 추석빔 등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이나 수의의 안감 정도로 사용하였다. 대개 무명이나 삼베로 짠 옷을 일상복으로 입었다. 무명이나 삼베의 옷감은 흰색이기 때문에 자주 세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염색하였다. 일상복으로 입던 옷들 중에서 옷이 헤어져 버려야 할 옷들을 노동복으로 입었다. 일상복에서 노동복으로 입는 경우 세탁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을 하였다.

1970년대 기성복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로 집에서 길쌈을 통하여 직물을 직접 직조하였기 때문에 남자의 노동복은 예부터 내려오던 우리나라 고유의 복식인 바지와 저고리 형태였다. 여자의 노동복 역시 고유 기본 복식인 치마와 저고리 형태였다.

기성복과 과거 복식이 공존했던 1970년대 초반에는 남자들의 옷 같은 경우 국방색으로 주로 염색하여 작업복으로 많이 입었다. 여자들의 경우 주로 검은색으로 염색한 몸빼[왜바지]를 많이 입었다. 상의(上衣)로 더운 여름에는 저고리를 입었고, 추운 겨울에는 스웨터 종류를 입었다.

[현황]

1970년대 기성복이 등장하면서부터 전통적 의미의 노동복 형태는 사라지고 없다. 제천 지역 또한 전통적 의미의 노동복 형태는 남아 있지 않다. 타 지역과 별 차이가 없으며, 요즘에는 스포츠의류 브랜드에서 구입한 트레이닝복이나 등산용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등산용 바지나 티셔츠를 구입하여 노동복으로 대신 입는다.

[의의]

전통적 의미의 노동복은 사라지고 없지만 노동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노동을 할 때는 움직임이 많고 움직임에 편한 옷을 찾기 마련이다. 요즘에는 노동할 때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 일반적인 옷의 형태가 아닌 기능성 옷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다. 따라서 트레이닝복, 등산용 바지·티셔츠 등을 평상복으로 입다가 오래 되면 노동복으로 입는다.

[참고문헌]
  • 문화관광부 한국복식문화2000년 조직위원회 편, 『우리 옷 이천 년』(미술문화, 2001)
  • 인터뷰(중앙동 주민 홍양자, 여, 78세, 201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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