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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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里洞祭 |
영어음역 | Nae-ri Dongje |
영어의미역 | Nae-ri Village Ritu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의례 장소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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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산신제|서낭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신당/신체 | 산신당|서낭당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내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내리 동제는 제천시 수산면 내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흗날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먼저 마을 앞산 정상에 있었던 산신당에서 산신제를 지냈으며, 다음에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던 서낭당에서 서낭제를 지냈다.
[연원 및 변천]
산신당과 서낭당에서 올리던 동제는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때 자취를 감추었다. 제를 올리지 않게 된 첫 해에 마을에서는 눈 쌓인 초가지붕 위에 호랑이 발자국이 많이 보였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보고 산신이 노하여 마을을 위협하는 증험이라고 했다는 일화가 오랫동안 회자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신당은 차골재라 부르던 마을 앞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서낭당은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었다. 산신당을 상당, 서낭당을 하당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충주로 가는 도로가 생겨서 차골재로 올라가는 길이 끊어지고 산림이 우거져 산신당에 갈 수 없다.
[절차]
음력 12월 말경에 제의를 수행할 제관을 선정하고 제일(祭日)을 택한다. 동제를 지낼 날을 받으면, 그날 바로 산신당과 서낭당에 금줄을 둘러 부정을 막고, 마을 사람들은 금기 기간에 접어든다. 동제는 대개 정월 열 나흗날 수행하며, 산신당에서 산신제를 지낸 후 서낭당으로 내려와서 서낭제를 지냈다. 제물로 삼색실과와 백설기를 올리는데, 산신당에서는 특별히 생돼지를 올렸다. 또 제의 수행자인 제관과 축관, 산신당까지 제물과 생돼지를 운반하는 공양주 2~3명을 제외한 주민은 산신제에 참여할 수 없다.
제주(祭酒)는 산신당 옆에서 빚었는데, 제일이 택일되면 즉시 제의에 올릴 술만 조금 빚는다. 이곳 역시 제일을 택한 당일에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산신당에서는 주민의 안녕과 농작물의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 주민들의 소지 공양이 이어진다. 산신제가 모두 끝나면 제관이 횃불을 밝혀서 산 밑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에게 제의가 끝났음을 알려 준다. 이 불빛을 본 마을 사람들은 서낭당에서 제를 올린다. 산신당에 제관과 축관들이 있기 때문에 서낭당에서 제를 진행하는 사람은 ‘마을 일을 보는 사람’인 소임(小任)이 제관으로 내정된다. 소임을 ‘소당제주’라고 부르며, 천지당에서 산신제가 완료되면 마을에서는 한 해의 풍농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를 지낸다.
[부대 행사]
동제가 모두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유사 집에 모여 음복을 한다. 산신당에 올라갔던 사람들이 제물로 올렸던 돼지를 가지고 오면, 그 돼지를 통째로 삶아 술과 함께 마을 잔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