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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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aitteongmeokgi |
영어의미역 | Age Cake Eating |
이칭/별칭 | 나이떡 해 먹는다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선영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습.
[개설]
나이떡먹기는 제천 지역의 농가에서 음력 이월 초하루가 되면 한 해 농사의 시작에 앞서 가족 구성원의 나이 수대로 마련한 떡[송편]을 먹는 풍속이다. 이를 ‘나이떡 해 먹는다’라고도 하는데, 떡을 할 때 쌀의 양을 식구들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떠서 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연원 및 변천]
『경도잡지(京都雜志)』,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려서 그 속에 넣었던 곡식으로 송편 같은 떡을 만들어 머슴들로 하여금 나이 수대로 먹게 하였다고 한다. 한편 나이떡은 설날의 떡국과도 유사한 의미로 나이를 먹는 떡으로도 해석되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음력 이월 초하루는 농사를 시작하기 직전의 시기이다. 설날과 정월 대보름을 쇠며 긴 겨울의 휴식을 마무리 하고, 마지막으로 이월 초하루를 놀고 나면 본격적으로 농사일이 시작된다. 나이떡을 해 먹는 것으로 그해의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액을 막고 배불리 먹어 힘을 내라는 위로의 뜻과 함께 한 해 집안의 평안을 기원한다.
제천 지역에서는 볏가릿대 안의 곡식 대신 쌀을 한 말 가져다 놓고 숟가락으로 집안 식구들의 나이 수만큼 떠서 그 쌀로 떡을 만든다. 식구나 머슴들이 각자 먹는 송편의 개수는 자신의 나이만큼이라고 하였지만, 집안의 나이 많은 어른들은 적당히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