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조선 전기 서원.

[개설]

밀양 예림서원(密陽禮林書院)은 영남 유림의 종장(宗匠)인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을 배향하고, 김종직을 사숙하던 후학들을 교육하던 곳이다. 1567년 이경우(李慶祐)가 창건하였다. 김종직을 주벽(主壁)에, 우졸재(迂拙齋) 박한주(朴漢柱)[1459~1504]를 동벽에, 송계(松溪) 신계성(申季誠)[1499~1562]을 서벽에 배향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밀양 유림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예림서원의 공간 구성은 앞이 낮고 뒤가 높은 지형으로 전형적인 서원 배치 구조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을 이루고 있다. 김종직의 저서인 『이존록』과 『점필재문집』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다.

[위치]

밀양 예림서원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에 있다.

[변천]

예림서원은 1567년 지방 유림의 공의로 김종직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덕성서원(德城書院)’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1606년 임진왜란으로 황폐된 것을 복원하였다. 1634년 경상남도 밀양시 부남면 운예리로 이건하고, 서원 명칭을 예림서원으로 바꿨으며, 박한주와 신계성을 추가 배향하였다.

1652년 부사 김응조(金應祖)가 강당을 크게 중수하였고, 1669년 ‘예림’이라고 사액되어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하였다. 1678년 강당이 소실되고, 1680년에 화재로 묘우가 소실되어 외삽포(外鈒浦)[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로 이전하였다.

1848년 부사 정윤용(鄭允容)이 사우(祠宇)를 중수하였고, 1868년 서원 철폐로 훼철되었다. 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사액서원이면서도 문묘에 배향된 유현의 사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제 훼철되었다.

1874년 강당을 복구하고 예림재로 개편하였고, 1921년 유림이 묘우(廟宇)와 유지(遺址)에 단을 설치하고 담장을 설치하여 환경을 정비하고 강당과 재사(齋舍) 등을 크게 중수하였다. 1928년 서재(西齋)를 건립하고, 1971년 정부의 보조를 받아 강당을 중수하였으며, 1974년 묘우인 육덕사(育德祠)와 신문(神門)인 정양문(正養門)을 복원하였다.

1981년 정부의 보조를 받아 강당과 서재(西齋)를 중수하였으며, 1985년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1987년에 완공하였다.

밀양 예림서원은 1974년 2월 16일 예림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밀양 예림서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형태]

예림서원 경내의 건물은 3칸의 육덕사, 3칸의 강당, 각 3칸의 돈선재(敦善齋)와 직방재(直方齋), 2칸의 전사청(典祀廳), 몽양재(蒙養齋)·독서루(讀書樓)·삼문(三門)·고사(庫舍) 등이 있다.

[현황]

예림서원은 점필재 김종직을 기리는 곳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제향이 거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예림서원은 김종직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곳으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