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에 있는 산.

[개설]

백산(栢山)은 밀양시 하남읍 하남평야 한가운데 있는 해발 고도 107.2m의 산이다.

[명칭 유래]

백산이라는 이름과 관련하여 옛날이야기가 전한다. 한 처자가 오줌을 누고 있다가 멀리 산이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산도 내려오다가 처자를 보고 놀라 들판 한복판에 멈춰 버리고 말았다. 이후 명산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며 백 가지 성씨가 모여들면서 ‘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산을 ‘똥뫼’라고 표기한 지도 자료도 볼 수 있다. 백산을 ‘똥뫼’라 한 것은 백산의 형태를 두고 유래한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하남평야에서 낙동강 본류 건너 있는 대산평야에서도 섬처럼 떠 있는 고립 구릉들을 ‘똥뫼’로 부르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명칭 유래이다.

[자연환경]

백산은 하남평야 중앙부에 흡사 섬처럼 떠 있는 고립 구릉이다. 백산의 남쪽으로는 새끼 백산과도 같이 작은 구릉이 자리하고 있다. 백산 주변의 하남평야 지형은 모두 논농사 지역으로 개발되었다. 백산 북쪽으로는 상남천이 남동쪽으로 흐르며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현황]

백산 주변으로 자연 취락은 각각 남서쪽과 남동쪽으로 백내마을과 송산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백산마을의 백산초등학교는 2014년 폐교되었고, 백산초등학교가 폐교된 자리에 2016년 백산금빛체험캠핑장이 조성되었다. 백산금빛체험캠핑장은 학교라는 차별화된 장소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자연 친화적 캠핑과 체험 프로그램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농촌 휴양 마을로 백산마을을 찾고 있다. 백산의 높지 않은 사면의 상당한 부분은 마을 묘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 정상부까지 자동차 도로가 가설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대원사 암자가 있다. 2021년에는 등산로 정비 사업을 통하여 숲길을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