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446
한자 - 處女 -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삼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8년 7월 -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 신천용[남, 74]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12월 30일 -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 『밀양설화집』1에 수록
관련 지명 붕어덤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붕어덤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얼음골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95-2 지도보기
채록지 성암리 -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성암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처녀귀신|총각
모티프 유형 은혜 갚은 원혼|금시발복의 묫자리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뒷산 붕어덤에 있는 처녀 무덤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뒷산의 붕어덤에 있는 처녀 무덤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장가를 못 간 총각이 붕어덤에 있는 처녀 무덤의 벌초를 하면 장가를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밀양시에는 유사한 내용의 전설이 초동면 덕산리덕대산(德大山)[622m], 상남면 외산리의 외산(外山)을 배경으로도 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은 2008년 7월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성암리의 신천용[남, 74]에게 채록하였다. 2009년 12월 30일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 1권에 수록되었다.

[내용]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에 나오는 처녀 무덤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의 뒷산 붕어덤 꼭대기에 있다. 어떤 해에 얼음골 일대에 물이 들었는데, 때마침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던 총각이 새경을 받아들고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밤이 되어 물이 빠진 논두렁을 타고 가는데, 논두렁 위에 아름다운 처녀가 누워 있었다. 총각은 처녀와 잠자리를 하였다. 그리고 꿈을 꾸었는데, 처녀가 자신을 산꼭대기에 묻어 주면 배필이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총각이 일어나 보니 고약한 냄새가 나는 송장이 옆에 누워 있었다. 지난밤 함께 잔 처녀가 송장이었던 것이다. 붕어덤 꼭대기에 처녀를 고이 묻어 준 뒤 총각은 곧 부잣집 처녀와 혼사가 이루어져 장가를 갔다. 이후 장가 못 간 총각이 처녀 무덤[處女墓]에 벌초를 하면 틀림없이 장가를 갔다고 한다. 나이 많은 총각들이 서로 벌초를 하려고 벼르는 바람에 먼저 벌초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의 주요 모티프는 ‘은혜 갚은 원혼’, ‘금시발복(今時發福)의 묫자리’이다. 물난리로 인하여 떠내려온 처녀의 시신과 잠자리를 하여 줌으로써 처녀로 죽은 원혼을 달래 주고, 또한 시신을 좋은 곳에 묻어 줌으로써 즉시 복을 누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원혼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한다는 민간의 믿음과, 다른 사람에게 베푼 작은 은혜가 큰 복으로 돌아온다고 믿는 민간의 사고방식이 잘 드러나 있다. 「얼음골 붕어덤의 처녀 무덤」의 발복의 특징은 은혜를 베푼 당사자에 한하여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묫자리를 명당으로 만듦으로써 장가가지 못한 다수의 남성에게도 효력이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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