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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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形遺産 |
영어공식명칭 |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장근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형체가 없이 사람들의 행위를 통해 전승되고 있는 문화유산.
[개설]
무형 유산(無形遺産)은 연극·음악·무용·공예 기술 및 놀이 등 사람들의 행위를 통해 전승되는 무형의 소산으로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 무주 지역의 무형 유산은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부남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와 무풍면 현내리 무풍 현내리 기절 놀이, 안성면 금평리 안성 낙화 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민속놀이는 무주 반딧불 축제에서 시연되고 있다.
[전통 놀이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에 전해오는 부남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는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 기원제로 춤과 제와 농악이 어우러진 흥겨운 전통 놀이이다. 달리 방앗거리 놀이라고도 부른다. 300여 년 전 마을 전역에 전염병이 나돌아 마을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자, 그 후 마을 사람들이 매년 신에게 제사를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리제로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성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엄숙한 의식을 소재로 하면서 음주 가무와 놀이로 연결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는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놀이 장면마다 음악적 이름을 붙였다. 제1 놀이마당은 길거리 굿, 제2 놀이마당은 창거리 굿, 제3 놀이마당은 짓거리 굿, 제4 놀이마당은 합거리 굿, 제5 놀이마당은 뒤풀이 굿으로 구성된다. 춤, 농악, 제례 의식 등을 곁들인 종합 민속놀이라고 할 수 있다.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무주 반딧불 축제에서 시연되고 있다.
액막이 놀이의 진행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을 사람들이 풍물패를 앞세우고 한바탕 놀이판을 벌이는 거리굿을 시작으로 30여 명의 여인들이 이웃 마을에서 디딜방아를 몰래 가져와 노는 창거리굿, 제수를 준비하고 사람들과 풍물패가 마을 어귀까지 마중 나가 방아를 가져오는 방앗거리제가 이어진다. 제례가 끝나고 마을 대표가 “오늘 방앗거리를 무사히 마쳤으니 우리 한번 신명나게 놀아 봅시다”라고 큰소리로 외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흥겨운 놀이판을 벌이며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가 끝이 난다. 2000년 제41회 한국 민속 예술 축제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 5월 28일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41호에 지정되었다.
[농기로 세배를 주고받는 기절 놀이]
기(旗)절 놀이는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農旗)로 세배를 주고 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놀이를 재연한 것으로 농악대의 흥과 어우러져 재미를 더해 준다. 당산 굿과 기절 의례, 줄다리기, 뒤풀이 굿 등 4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내리 기절 놀이는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고도 마을과 복리 마을에서 전해진다.
[전통 불꽃놀이 안성 두문 마을 낙화 놀이]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주민들이 낙화 놀이를 재현한다. 낙화 놀이는 천연 재료를 활용해 즐기던 고유의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바람에 날리는 불꽃들이 감동을 더해 준다. 낙화(落花) 놀이는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지로 싼 긴 뽕나무 장대에 줄을 달아 슻,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그 불이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놀이다. 이때 한지가 타들어가는 소리와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남대천에 비치는 불꽃의 삼박자가 감동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2016년 10월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