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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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荒山 |
영어음역 | Hwangsan |
영어의미역 | Hwang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아영면|인월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아영면, 인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예전부터 운봉은 교통의 요충지로 전략적으로 중요했는데 특히 황산은 마주한 덕두산 자락과 함께 동부에서 서부로 넘어오는 외적이나 세력을 막았던 목이었다. 황산의 남사면 부층탑이 있는 덕두산 자락의 옥계동 화수교 사이는 폭이 겨우 75m 정도로 좁은 동시에 남천이 흐르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다.
바로 이곳에서 황산대첩이 일어났다. 1380년(우왕 6) 9월, 금강 어귀에서 출몰한 왜구들은 최무선의 최신 화포 공격을 받아 퇴로가 막히자 육지로 상륙하여 충청도를 거쳐 함양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지리산을 넘어 운봉 인월역에 주둔하면서 서쪽의 광주를 거쳐 도망가려 하였다.
이때 삼도순찰사인 이성계가 군대를 거느리고 왜구의 퇴로를 차단한 다음 왜장 아지발도를 사살하고, 밤새 달아나는 왜구를 섬멸했다. 왜구의 섬멸로 핏빛이 어려서 지금의 피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577년(선조 10) 운봉현감 박광옥이 화수리에 황산대첩비를 건립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파괴하여 일부 파편만 남았으나 1957년에 중건하였다.
[자연환경]
높이 698.4m로 주변 동부의 인월 및 아영분지와 서부의 운봉분지를 연결하는 길목의 산정부로 전망과 목이 좋은 전략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변성암류인 편마상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지로 주변의 화강암분지에 비해 차별침식에 강하여 산지로 남은 곳이다. 덕두산과의 구조선이 동서로 통과하면서 운봉의 물줄기인 남천이 빠져나가는 목이다.
[현황]
황산 남쪽에 국도 24호선이 지나고 있다. 황산대첩비는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 바로 옆 황수산 남쪽에 있으며 현재 사적 제104호로 지정되어 있다. 바로 옆에는 남원 동편제 판소리의 시조인 송흥록 생가터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