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6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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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原道 |
영어음역 | Namwondo |
영어의미역 | Namwon Rout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유효석 |
[정의]
고려시대에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 설치된 역도(驛道).
[개설]
건국 이래 강력한 지방 토착 세력들을 견제하며 중앙 집권적인 권력 구조를 구축하고자했던 고려는 성종 때 12목을 설치하여 지방에 대한 통제에 나섰으며, 조세(租稅)와 공부(貢賦)를 징수하여 경제적인 토대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교통수단이 필요하였다. 이에 따라 역참제도와 조운제도를 확립하게 되었다. 남원도는 바로 이와 같은 역참의 하나로 출발한 것이다.
[내용]
남원도는 남원부 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도로망으로서 12개 역을 관장하고 있었다. 남원도의 관할 지역 범위는 남원~전주, 남원~산청, 남원~광주, 남원~순천 등에 이어지는 역로이다.
이곳 역로에 속한 12개 역은 은령역(銀嶺驛)·창활역(昌活驛)·통도역(通道驛)·오원역(烏原驛)·찬수역(鑽燧驛)·오수역(獒樹驛)·인월역(印月驛)·갈담역(葛潭驛)·대부역(大富驛)·지신역(知新驛)·고양역(高陽驛)·낙수역(樂水驛) 등이다.
남원도는 크게 나누어 다음의 세 가지 경로로 구분된다. 첫째 전공주도(全公州道)의 마지막 역인 삼례역으로부터 전주를 거쳐 남원도의 첫 역인 오수역을 위시하여 오수역과 대산면 운교참을 경유하여 금지면 창활역, 전라남도 곡성군의 지신역과 전라남도 구례군의 찬수역을 거쳐 전남 순천에 이르는 도로로, 현재 소위 국도 17호선에 해당한다.
둘째 남원부에서 동쪽으로 통도역을 거쳐 이백면 효기리에 소재한 은령역을 경유하여 인월역에 이르는 동서 관통로로, 현재 국도 24호선에 해당한다.
셋째 임실군 강진면 갈담역에서 출발하여 순창과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무창리에 소재한 대부역을 경유하여 승주군 주암을 거쳐 낙수역과 고양역에 이르는 도로로, 현국도 17·19·24호선을 포함한다. 이처럼 고려시대의 남원도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군사적 전략적 요해처(要害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