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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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曉村遺稿 |
영어음역 | Hyochon Yugo |
영어의미역 | Posthumous Works of Hyoch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류재윤 |
[정의]
1920년에 간행된 조선 후기의 문인 장업의 유고 시문집.
[개설]
장업(張𢢜)[1633~1702]의 자(字)는 근재(謹哉), 호(號)는 효촌(曉村)으로, 남원시 주생면 유촌(楡村)에서 태어났다. 효우(孝友)에 모범적이었으며, 학문적 재능이 탁월하여 고상한 글을 많이 남겼다.
[편찬/발간경위]
7대손 장철순(張喆淳)과 장태순(張台淳) 등이 김영한(金甯漢)과 조장섭(趙章燮), 허병(許炳) 등의 서문을 싣고 편집하여 1920년경에 간행하였다. 김영한은 서문에서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유익한 말을 한다(有德者 必有言)”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작자는 조정에서 충의와 문학으로 알려진 사촌(沙村) 장경세의 증손으로 효우(孝友)와 품행으로 탁월하여 남방 고을에서 모범적 인물이었다. 덕을 갖춘 인물로 그가 남긴 글들은 진실한 내용들로 사리가 통하고 법도가 있어서 독자들이 열복(悅服)할 수 있는 것들이다.”라고 하며 발간의 필요성을 말하였다.
또한 조장섭(趙章燮)은, “집안의 조상이 세상에 이룬 업적이 있으면 자손이 계승하여 잘 이어 나가기를 바라지 않는 이는 없다.”고 서문에서 말하며, 역시 발간하여 전수할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전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2권 1책의 목판본이다. 권수제는 표시되어 있지 않고(아마 붙였던 표제어가 오래되어 떨어져 나간 듯), 표지를 열면 맨 처음에 효촌유고서(曉村遺稿序)가 있다. 장법은 선장본이며, 지질은 닥종이다. 반곽크기는 가로 20㎝, 세로 30.5㎝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2자이다.
[구성/내용]
책의 앞뒤로 세 편의 서문과 장태순의 발문이 있다. 권1에는 사(詞) 1편과 오언절구 20수, 오언율시 6수, 오언배율 26수, 칠언절구 80수, 칠언율시 26수, 칠언배율 4수가 들어 있다. 권2에는 서(書) 5편·기(記) 3편·묘갈문(墓碣文) 1편·상량문(上樑文) 2편·제문(祭文) 8편·유사(遺事) 1편이 있고, 부록에 행장(行狀)과 묘갈명(墓碣銘)·제문(祭文)·만시(挽詩)가 한 편씩 있다.
작자는 행장에서, “말년에는 효촌에 연못을 파고 연꽃을 심고 누대를 짓고 소나무를 기르고, 늘 그곳을 배회하며 술잔을 기울이며 글을 읊고, 세상 근심을 떨쳐 버리고 의연히 자연을 바라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는 즐거움이 있었으며, 산수를 구경하고 읊조리고 돌아오는 기상이 있었다.”고 쓰고 있다. 작품 중의 「국(菊)」과 「모도헌(慕陶軒)」은 전원시인 도연명(陶淵明)을 흠모한 내용으로, 자신의 말년의 삶을 도연명의 삶과 비유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장업의 시문은 작자가 효제(孝悌)와 같은 인성을 중시하였던 인물이었기에 문학적인 수사와 기교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언절구와 오언율시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여 인간적 감정을 진솔하게 나타냈으며, 차운시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산문은 편마다 모범적인 형식과 충실한 내용을 구비하고 있다. 2권 1책으로 양은 많지 않지만 목판본 활자본으로서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