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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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校村里望北洞-祭 |
영어의미역 | Rite to Tutelary Deity in Gyochon-ri Mangbuk-dong |
이칭/별칭 | 교촌리 망북동 성황제,교촌리 망북동 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교촌1리 망북동 |
집필자 | 강성복 |
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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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초저녁(전승) |
의례장소 | 교촌1리 동쪽 서낭나무 앞 |
신당/신체 | 서낭나무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교촌1리 망북동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교촌리 망북동 서낭제는 예부터 지내왔는데, 산제를 겸하여 여성들이 주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이후 한동안 서낭제가 중단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마을에서 불상사가 자주 발생하여 다시 제를 모시게 되었다. 제일(祭日)은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로 고정되어 있지만, 만일 서낭제를 앞두고 초상이 발생하면 그 해는 아예 지내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교촌리 망북동 서낭제에서는 수백 년 된 팽나무를 서낭목으로 하여 치성을 드리고 있으며, 그 밑에 잡석의 돌무더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팽나무는 둘레 245㎝, 높이 10m의 고목인데, 그 밑에 시멘트로 계단식 단을 조성하였다. 이 마을은 예전에 전라도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호남대로의 역로(驛路)였다고 한다. 따라서 서낭당 앞을 지나는 길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원을 빌기 위해 돌을 던지고 가는 것이 관례였으며, 이렇게 해서 형성된 돌무더기가 쌓여 팽나무와 함께 서낭당을 이루게 되었다.
[절차]
음력 정월 14일이 임박하면 서낭제에 참석할 주민들은 부정한 일이 없도록 매사에 조심하며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비용은 정초에 걸립을 돌아 충당해왔으나 20여 년 전부터 호당 일정액을 정하여 갹출한다. 호당 갹출한 기금으로 제수(祭需)를 준비하는데, 제물(祭物)의 종류는 돼지머리·떡시루·삼색 실과·포·떡국·불백기(쌀을 담은 그릇에 밝히는 촛불) 등이다. 당일 아침이 되면 마을에서는 제장(祭場)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흘러내린 서낭당 돌무더기도 정비한다.
서낭제는 부녀자 중에서 정갈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제를 주관하도록 한다. 절차는 술을 올리고 재배한 다음,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대동소지를 불사른다. 이어서 서낭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각자 소지를 올리며 가정의 소망을 기원한다. 예전에는 축문이 있었으나 한때 중단되었던 서낭제를 부활한 뒤로는 읽지 않는다. 또한 과거에는 무당을 불러서 축원을 하기도 했다. 서낭제를 마치면 참석한 주민들은 함께 음복을 나눈다. 서낭제를 지낸 음식을 먹으면 재수가 있고 장사도 잘될 뿐 아니라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하여 서로 먹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