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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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地圖 |
영어의미역 | Old Maps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성희제 |
[정의]
충청남도 논산과 관련한 조선시대 지도.
[개설]
역사서로서 논산 지역을 언급한 최초의 문헌은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있긴 하나 그 내용은 논산 자취의 편린만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고려사(高麗史)』조차도 실제 편찬 연대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보다 늦고 그 내용도 소략하여, 논산 지역 관련 지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문헌은 『세종실록지리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논산군의 지리를 수록한 문헌을 살펴보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1656), 『해동지도(海東地圖)』(18세기 중반),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영조~헌종), 『여도비지(輿圖備志)』(1853~1856), 『대동지지(大東地志)』(1863), 『호서읍지(湖西邑誌)』(1871·1895) 등이 있다. 상기 지리지들 중 논산군 지역의 고지도를 포함한 지리지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충청도전도」, 『충청도읍지』, 『호서읍지』, 『지방지도』(1872)로서 「연산현지도」·「은진현지도」·「노성현지도」가 있다.
[논산 지역이 수록된 고지도]
1. 『신증동국여지승람』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충청도는 21권부터 32권까지 각 군현별로 수록되어 있는데, 각 도 첫머리에는 도별 지도가 삽입돼 있다. 이 지도들은 실측 지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지극히 단순한 형태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충청도전도」에는 지역의 중심이 되는 산이나 하천을 기준으로 하여 지역을 나타냈다.
「충청도전도」는 본래 지지를 읽는 데 참고하도록 첨부한 안내도였으므로 지도학적 가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충청도전도」에 표시된 논산 지역으로서 은진(恩津)·연산(連山)·이산(尼山)이 있는데, 은진과 이산 지역은 봉황산(鳳凰山)과 마야산(摩耶山)을 북남으로 하여 그 사이에 있고, 연산은 중장산(重長山)과 불명산(佛明山)을 북남으로 하여 그 사이에 그려져 있다.
2. 『해동지도』
1750년대 초의 『해동지도』는 회화식 군현지도로서 이 지도집에는 조선 전도, 도별도, 군현 지도뿐만 아니라 세계 지도인 「천하도」, 외국 지도인 「중국도」·「황성도」·「북경궁궐도」·「왜국지도」·「유구지도」, 관방 지도인 「요계관방도」 등이 망라되어 있다.
또한 『해동지도』에는 논산 지역에 해당하는 「은진현지도」·「연산현지도」·「이산현지도」도 있는데, 진산(鎭山: 고을 뒤에 있는 큰 산으로 주산이라고도 함) 아래의 관아를 중심으로 하여 각종 관사들과 향교, 서원, 창고 등이 주변의 산들과 하천, 길 등과 함께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특징으로서는 관아 주변에 성이 축조되어 있지 않은 비성곽 읍치 지역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3. 『충청도읍지』
영조와 헌종대 사이에 편찬된 『충청도읍지』는 충청도 각 읍의 읍지이다. 『충청도읍지』는 충청도의 현존하는 최고(最古) 도지(道誌)로서 필사본 51책으로 돼 있으며, 조선 후기 충청도 여러 읍의 사정을 충실하게 제공해 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충청도읍지』를 보면 현재 논산군 지역에 연산현과 이성현이 표시돼 있는데, 산과 하천을 기본으로 큰 길과 함께 현 내의 각 읍과 면, 관사들이 그려져 있다.
4. 『호서읍지』(1871)
1871년(고종 8) 편찬된 『호서읍지』는 충청도 각 군현에서 작성한 읍지와 사례들을 합해 만든 충청도지이다. 충청도 54개 읍의 읍지를 모두 수록한 유일한 충청도지이기도 하다. 『호서읍지』는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으로서 모두 17권인데, 논산군 지역에 해당되는 노성·은진·연산은 15책에 수록되어 있다. 『호서읍지』에는 각 읍과 면, 관사, 객사, 길 등이 주변을 둘러싼 산·하천 등과 함께 상세히 그려져 있다.
5. 『호서읍지』(1895)
1871년 『호서읍지』가 제작된 지 24년 후에 『호서읍지』가 또 편찬되었는데, 이는 1895년(고종 32) 전국적으로 실시된 읍지 편찬 계획에 따라 호서 각 읍에서 작성된 읍지를 7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 중 논산군 지역의 노성·은진·연산은 7책에 수록되어 있다. 각 읍지는 이전의 읍지를 저본으로 하여 변동된 사항만 새로 기재하면서, 여기에 지방 재정을 파악하기 위한 사례를 새로이 작성하였다. 1871년 편찬된 『호서읍지』와 마찬가지로 채색지도가 실려 있고 고종대 읍지 편찬의 일반적 경향에 따라 군사적·재정적인 측면의 기록이 강화되었다.
1871년 편찬된 『호서읍지』와 마찬가지로 그간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및 민란 등 대외적으로 외세의 도전이 증가하므로 국방 강화의 필요성, 민란의 빈발에 따른 지방 재정 구조 파악의 필요성 등 중앙정부의 읍지 편찬 목적이 반영된 읍지이다. 따라서 사례를 통해 당시 노성·은진·연산의 재정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각 읍과 면, 관사, 객사, 길 등이 주변을 둘러싼 산·하천 등과 함께 채색되어 있다.
6. 지방 지도
1872년(고종 9) 편찬된 지방 지도로서 「연산현지도」·「은진현지도」·「노성현지도」가 있다. 이 지도들은 각 현들의 전체적인 모습을 아주 상세히 나타내고 있는데, 배산임수의 관사를 중심에 놓고 큰 길들은 붉은 색 계통으로, 현 내 산의 봉우리들은 황토색 계통으로, 물줄기는 푸른색으로 채색하였다. 이전의 지지들보다도 관내의 정경이 아주 상세히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