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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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麻田里遺蹟 |
영어의미역 | Historic Site in Majeon-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현숙 |
성격 | 생산 유적|분묘 유적|생활 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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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유적.
[위치]
마전리 유적은 A지구와 C지구로 나뉘어 각각 0.6㎞ 정도의 거리를 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A지구는 천호산에서 흘러내린 구릉의 남서쪽 비탈면에 있으며, C지구는 A지구에서 약간 떨어진 구릉의 남동쪽 비탈면과 그 아래의 저지대를 포함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마전리 유적에 대한 조사는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갈 지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조사를 통하여 청동기시대의 생활 유적, 분묘 유적, 생산 유적이 일정한 권역에서 확인되었다. A지구에서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저장 구덩이 46기, 청동기시대·삼국시대·조선시대 주거지 7기가 조사되었다. C지구에서는 청동기시대 단일 유구만 조사되었는데 부여 송국리형 주거지 1기, 돌널무덤·독무덤·석개토광묘 등의 분묘 유적 40기, 우물 2기, 수전(水田)과 관련된 시설이 조사되었다.
[형태]
마전리 유적 중 분묘 유적은 형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되나 돌널무덤이 주종을 이룬다. 돌널무덤은 가장 큰 것이 길이 167㎝, 너비 50㎝이고, 가장 작은 것은 길이 62㎝, 너비 20㎝ 안팎의 크기이다. 축조 방법에 따라서 여러 매의 할석재를 세워서 조성한 복판석식과 대형 판석재 1매를 이용하여 조성한 단판석식으로 구분된다. 석개토광묘는 구덩이를 1~2단으로 판 후에 뚜껑돌만 판석으로 덮은 형식인데 길이 140~190㎝ 안팎으로 돌널무덤과 비슷하다.
독무덤은 모두 바닥에 구멍을 뚫은 송국리형 토기를 사용하여 매납하였으며, 매납 방법에 따라서 석개직치(石蓋直置)·석개사치(石蓋斜置)·합구사치(合口斜置)로 구분된다. 주거지는 송국리형 원형 주거지로 중앙에 타원형 기둥구멍과 4주식 기둥구멍이 배치되어 있다. 원형의 저장 구덩이가 다수 밀집된 형태로 확인되었다.
수전 지역은 구릉 부분의 수로 시설과 저지대의 수전 부분으로 나뉜다. 구릉부에서는 자연적으로 흘러내렸던 물을 웅덩이에 가두고 다시 인공적으로 수로를 파서 수전에 물을 대던 시설이 조사되었다. 저지대 평탄면에서는 둑으로 구획된 수전과 그 사이를 흐르던 작은 수로들이 확인된 것으로 미루어, 필요할 때 언제든 물을 댈 수 있는 완벽한 모습의 건전형 수전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물은 2기가 조사되었다. 이 가운데 001호 우물은 나무를 깎아 만든 판재를 ‘ㅍ’자 모양으로 만든 형태인데, 내부에서 1개체분의 작은 송국리형 토기가 출토되었다. 002호 우물은 판재와 함께 약간 가공한 원목을 사용하였다. 전체적으로 ‘ㅁ’자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나무판자를 받치기 위한 각목을 세로로 박아 놓았다. 바닥 면에도 나무를 가로질러 놓았고, 그 아래에서 판돌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마전리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와 석기류 등의 유물이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특히 분묘 유적에서는 독무덤으로 사용된 송국리형 토기와 간돌검이 출토되었으며, 수전 지역에 인접해 있는 우물터에서는 송국리형 토기와 붉은간토기, 그리고 수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목기가 출토되었다.
[현황]
현재 마전리 유적이 발굴된 곳에는 천안논산고속도로가 놓여 있다. 다만 수전 지역의 경우 저지대에 속하므로 위에 두텁게 복토하여 유적을 보존하였으며, 조사 내용은 발굴 보고서에 기록·보존하였다.
[의의와 평가]
마전리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주거와 매장, 생산 활동 등 당시의 생활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서 매우 주목된다. 특히 청동기시대 우물과 수전은 체계적으로 발굴한 한국 최고의 청동기시대 생산 유적으로, 한국의 선사시대 농경생활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