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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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景女子修養會 |
영어의미역 | Ganggyeong Coference of Girl's Moral Living Promotion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형목 |
[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논산 강경 지역에 있었던 여성 운동 단체.
[개설]
3·1운동 이후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크게 변화하였다. 여성들 자신도 사회적인 존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인습과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자각은 여성단체 조직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여성단체는 우후죽순처럼 설립되는 상황이었다. 전문적 직업 여성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하는 가운데 사회적인 책무를 회피하지 않았는데, 강경여자수양회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조직되었다.
[설립목적]
1920년 8월 강경 지역 황금정예배당에서 중앙의법청년회의 순회강연단이 「인생과 성공의 요로」·「여자 교육의 급무」·「사회의 원동력」 등을 연제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자극받은 강경지역 여성 신도를 중심으로 1920년 9월 민지계발(民智啓發)과 정서 함양을 통한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자 강경여자수양회가 설립되었다.
[변천]
1920년 9월 창립 당시 임원진은 회장 이유희, 부회장 성경애, 서기 염순옥(廉順玉) 등이었으며, 1924년에는 변신덕(卞信德)이 회장으로 있었다.
[활동사항]
강경여자수양회는 강경 지역에서 여성문제 등을 주제로 정기적인 월례회와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여성들 자신의 인식 변화를 위한 활동에 중심을 두었다. 여성들의 문맹퇴치를 위한 야학도 운영하였으며, 만동학교 여자부 부설 부인야학은 출석생만도 50여 명에 달할만큼 발전을 거듭했다.
정기적으로 개최된 월례회에서는 연사를 초빙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제5회 월례회에서 신효순(申孝順)은 「최후의 승리」를, 권중기(權重祺)는 「신이상주의」를 연제로 각각 발표했다. 종교적인 활동과 병행된 이러한 강연도 강경 지역 여성들에게 시세 변화를 일깨우는 자극제가 되었다. 남선문예사(南鮮文藝社)에서 문예잡지 『신계(晨鷄)』를 발행할 수 있었던 배경도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있었다.
황금정교회에 사애리시 등이 강경유치원을 설립하자, 유치원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유치원교육 보급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924년 1월 개최된 토론회 주제는 「우리 사회의 급무는 금전이냐 지식이냐」였으며, 회원들은 양편으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의의와 평가]
강경지역 황금정에 소재한 황산교회를 중심으로 조직된 강경여자수양회는 시대 변화에 부응한 여성들의 사회적인 책무를 일깨우는 등 일제강점기 강경 지역에서 여성운동을 추진하는 밑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