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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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Malmaenbawi Roc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에서 계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1년 11월 3일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에서 이지형(남, 59)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2005년에 민속원에서 출간한 『구전설화』14에 수록하였다.
[내용]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표정리와 관동리 뒷산을 성재라고 하는데, 성재가 황산성의 본성이다. 성을 중심으로 산 쪽을 성안이라 하고 그 반대쪽을 성 바깥이라고 한다. 예전에 이 성은 계백의 주둔지였다. 하루는 계백이 말을 타고 가다가 내리더니 말을 맬 것을 찾았다. 마침 가까이에 바위가 있었는데, 계백은 손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그곳에 말고삐를 매었다. 이후로 이 바위를 말맨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성안에 계백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성 근처의 바위에 나 있는 발자국 모양이 바로 계백의 발자국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말맨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말 맬 것을 찾는 계백’과 ‘바위에 구멍을 뚫어 말고삐를 맨 계백’으로, 계백이 바위에 구멍을 뚫어 말고삐를 매었다 하여 말맨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말맨바위」에는 특별한 인물의 기행(奇行)이 나타나 있는데, 계백이 손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행적에 신이함이 덧붙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러한 사례의 하나로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