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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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堂 |
영어의미역 | Geobukmeori Propitious Site for a Grav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반송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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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김봉수 7세손의 후손|지관 |
관련지명 | 동신대 |
모티프 유형 | 명당 발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반송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명당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9년 논산문화원에서 간행한 『놀뫼의 전설』에 실려 있다. 제보자나 채록 상황에 대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내용]
옛날에 김봉수의 7세손이 운명하자 후손이 지관을 불러 묘 자리를 잡게 하였다. 지관은 좋은 자리를 찾아 탐문하다가 지금의 묘 자리에 와서 멈추고는 “이곳이 좋긴 좋은데…….” 하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후손들이 궁금하여 “여보시오, 좋긴 좋은데 어떻다는 것입니까?” 하며 다그쳐 물었다. 지관은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서 있다가 “이곳이 명당이기는 합니다만, 장례 날 하관할 때에는 철 갓을 쓰고 가는 사람을 보고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장례 날 후손들은 지관이 잡아준 묘 자리 근처에 상여를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철 갓을 쓰고 가는 사람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철 갓을 쓰고 가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해가 저물 무렵이 되자 후손들은 초조하고 애가 탔다. 그때였다. 어떤 여자가 솥뚜껑을 머리에 이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후손들은 ‘이때가 하관 시간이다’ 생각하고 서둘러 하관을 하였다. 그 이후 3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후손 가운데 군수 두 사람이 나왔는데 특이한 것은 군수가 나올 때마다 그 묘에서 천병만마의 소리가 들리고 망주석이 부러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거북머리 명당」의 모티프는 명당 발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명당의 확보와 유지에는 금기나 조건이 따르는데 「거북머리 명당」에서는 ‘철 갓을 쓰고 가는 사람’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군수가 나올 때마다 무덤에서 소리가 났다는 대목은 작품의 서사 전개상 발전된 이야기 소재로 연계되지 않아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