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D01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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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경희 |
❚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아침
2년에 한 번씩 따뜻한 5월이 되면 육곡리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 나가 살던 사람들이 그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2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것이다. 이 날 만큼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옛 이웃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부녀회 회원들은 회관 부엌에 모여 부침개, 잡채, 떡 등 음식 준비를 하고 청년들은 회관 앞에 비닐을 깔고 천막을 치며 미리 잔치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마을 노인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그리운 이들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마을 회관 앞에 앉아 있고 덩달아 신이 난 동네아이들은 마을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마을 사람들의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잔치를 준비하다보며 어느새 매봉회 회원들을 태운 버스는 마을 어귀에 도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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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곡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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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준비하는 부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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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준비하는 부녀회
❚ 고향이 그리운 매봉회 회원들
매봉회 마을 잔치는 마을을 떠나 객지에 살던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그들만의 모임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육곡리를 떠나 객지에 터를 잡고 삶을 일구던 출향인사들은 점점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갔다고 한다.
1980년경 서울ㆍ경기 인근 지역에 모여 살던 육곡리 출신 한두 사람들이 고향은 그리우나 갈 수 없으니 같은 고향 출신들이라도 모여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봉회라는 출향인사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에 불과한 작은 모임이었으나 2008년 현재는 1세대들의 자식들, 그리고 그 자식들에 이르기까지 제법 큰 모임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출발 당시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떠나온 고향에 대한 추억을 함께 나누며 그리움을 공유하였으나 2000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직접 마을을 방문하여 그리웠던 사람도 만나고 고향에 대한 또 다른 추억도 만들어 가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원래 한해는 출향인사들이 고향으로 찾아오고 다음해에는 서울로 육곡리 사람들을 초대하는 식이었으나 바쁜 도시 사람들의 생활 여건으로 인해 지금은 2년에 한 번 고향을 찾아오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매봉회는 고향을 방문하는 것 이외에도 매달 회원들에 거두어 모아두었던 회비를 이용하여 노인회관 건립 시 기부를 한다든지 마을 공동 물품 구입에 기부를 하는 등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기도 한다. 또 출향인사 잔치의 모든 경비도 부담하여 마을 사람들이 이 행사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자신들과 모여 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매봉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중선(65) 씨는 이 모임의 정규 회원만 48명에 이른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 모임을 잘 이끌어 적극적으로 고향을 도울 수 있도록 하며, 지속적으로 후배들을 영입하여 언제까지 이 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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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선
❚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
마을을 찾은 손님들이 버스에서 하나 둘 내리기 시작하면서 잔치는 시작된다. 기대감과 긴장감이 섞인 표정의 사람들이 하나 둘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하면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버스를 주시하던 마을 사람들이 달려 나가 어깨를 얼싸안고 서로를 부둥켜안는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얼굴과 이웃 동생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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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는 매봉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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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회 회원들과 육곡리 마을 사람들의 만남
두 손을 꼭 잡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 동안의 그리웠던 감정들을 풀어놓느라 정신이 없는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상 자리에 앉아서도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서로 부여잡은 손을 빼지 못하고 마주한 얼굴을 돌리지 않으며 그 동안의 그리웠던 감정을 씻어내기에 여념이 없다.
한참 맛있는 식사를 하고 회포를 풀고 나면 어느새 마을 회관 앞에 무대가 설치되고 판소리 공연, 노래자랑 등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진다. 처음에는 아직은 어색한 서로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초청된 사람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판소리를 멋들어지게 한소리 하는가 하면 멋진 목소리로 흥겨운 노래를 불러 마을 잔치 놀이판의 시작을 열어놓는다. 이렇게 초대된 가수들이나 소리꾼들은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마을 잔치의 분위기를 흥겨움의 최고조로 올려놓아 마을 사람들이 어깨춤을 저절로 추고 흥겨운 노래를 저절로 부를 수 있도록 놀이판을 만들어 놓는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마을 사람들과 매봉회 회원들의 시간으로 숨겨왔던 그들의 장기자랑이 시작된다. 제법 그럴 듯한 상금이 걸린 장기자랑으로 누구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솜씨를 뽐낼 수 있다. 이 시간에는 자신들의 노래 솜씨를 꺼내 놓고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며 한곡 멋들어지게 불러 그 흥겨움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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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회 고향방문 어르신 효 위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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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회 고향방문 어르신 효 위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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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회 고향방문 어르신 효 위안잔치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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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덕
그러면 어느새 노래를 하는 사람과 노래를 듣던 사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모두 일어나 어깨춤을 추며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된다. 이 때 만큼은 어른 아이 구별이 없으며 체면은 벗어던진 채 그 분위기에 그 반가움에 맞추어 잔치를 즐기면 된다. 이 시간만큼은 육곡리 마을 모든 사람들이 신나고 흥겨운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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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어깨춤 추시는 마을 할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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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아이들
신나게 한 판을 벌리고 나면 어느새 어둑어둑 해가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그러면 그들은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질 시간을 준비한다. 하나 둘 흐트러졌던 것들을 정리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회관 안과 밖을 청소하며 어지럽혀졌던 곳곳을 정리한다. 그리고는 서로 다시 인사를 건네며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버스에 오른다. 버스가 마을을 서서히 빠져나가면 흥겨웠던 하루는 그렇게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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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마을 어르신
[정보 제공자]
서중선(1943년생, 서울 거주. 현재 매봉회 회장)